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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08. 2019

고흐와 농부들 , 신체-삶


삶은 신체다. 그것은 자신의 충족성이 움트는 고유한 신체일 뿐 아니라, 물리적 힘들의 교차로, 즉 신체-효과croprs-effet다. 삶은 깊은 두려움으로 증언한다. 신체-주인이 신체-노예로, 건강이 병으로 이렇게 전도되는 것이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을, 신체로 있다는 것, 그것은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유지한다는 것이고, 자기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땅 위에서 자신을 유지한다는 것이고, 타자 안에 있다는 것이며, 그레서 자신의 신체로 인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복하자면, 이 불편은 순수한 의존으로 생산되지 않는다. 이 불편은 행복을, 그것을 향유하는 자의 행복을 만든다. 존속하기 위해 내 실존에 필요한 것은 내 실존을 흥미롭게 한다. 나는 이 의존에서 이 즐거운 독립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나의 고통을 겪음 자체 속에서 나는 내 실존을 내부로부터 이끌어 낸다. 자기와 다른 것 속에서 자기 집에 있다는 것, 자기 자신과 다른 것으로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이라는 것, ~로 산다는 것은 신체적 실존 안에서 구체화된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 < 전체성과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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