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읽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뤼미나시옹 Feb 11. 2019

패르랑 레제: 독서

  



책을 읽던 여인은 잠시 책에서 눈을 떼고  있습니다. 노란 무릎  담요로 하체를 가린 여인은  풍만한 몸집을 하고 있습니다. 모로 누워있는 자세는 오달리스크  같고,  다문 입과 눈은 책의 내용을 상기하거나 어떤 문장이 불러일으키는 노스탤지어에 빠져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요. 나는 오늘 빈센트  밀레이를 읽었습니다. 회색의 눈으로 회색의 눈을 가진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Red Box : Philip Gusto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