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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11. 2019

결핍과 과잉

세잔느


  세잔느의  그림 중에서  찾아보기 드문 하버드 대학 박물관에 소장된  그림이다. 세잔은  엑상프로방스에서 그림에 몰두하고 있었다. 친구 에밀 졸라가. 시골에 처박혀 있지  말고 파리로  올라오라고 불렀다.  세잔은  파리 미술계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면  많은  이들 앞에서 자신의 그림을 설명하는  언변이  어눌하고 자신이 없어. 당시 파리의  인상주의  물결을 뒤로하고 시골로 귀향했다.   세잔의 정신분열증 증세는 이즈음  그림에  몰두했을 시작 되었다. 세잔은  말했다. ㅡ풍경이 내 속에서 자기를 생각한다. 나는 풍경의 의식이다. ㅡ 이 말은  풍경이 주체가 되고 나는 수단으로 대체된다. 즉  주체와  대상이  교차된다. 그림은 나무가 있는 거리를  그렸다. 마치 동 양화 같이 충분한 여백과  형체가 모호한  나무들을 통해 우리 안에서 풍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는 느낄  수 있다.   채움과 비움.  질문해봅니다. 여러분은  과잉입니까? 결핍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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