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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11. 2019

모네 : 바다 풍경


모네의 그림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이 그림에서 색깔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요. 파도의  질감은 거칠지는 않지만 역동적이고. 멀리서 북동기류의 바람이 짙푸르게  불어오네요. 철학자  메를로퐁티가 말했듯이 이 세계를 살로 느껴야 그릴 수 있는 그림입니다. 어떤 가치체계도 사상도 철학도 이념이나,  종교에서 벗어난 순수한 감각의 세계입니다. 그냥 발가벗고 저  세계 속에 드는 것. 이것도 하나의 '현존' 입니다. 창밖에 흰 팔을 뻗어서  바람에게 내 살의 느낌을 읽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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