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느와르
1905 Renoir La Poste at Cagnes (study)
언젠간 노인이 되어 살았던 집과 동네 길과 집 가족과 키우던 화초를
흐리마리 하게 알아채는 날이 오겠지!
그때에도 세상의 한 구석에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살아오는 동안 보지 못한 색채의 왕국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것이다.
얼마나 나는 충실히 살았는가?
색채와 형태가 뭉개지고 일그러지고 불확정성의 세계에
내가 진입하는 때에도
나는 내가 살아낸 것들 가운데
그 무엇 하나.
너'라는 이름
너'라는 사물
너,라는 풍경을
내 안에 살게 할 것이다.
아, 얼마나 좁게 받아들이고 넓게 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