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의Matt Duncan
어둑한 지하주차장을 걸어 나오면서 전화로 물었습니다
뭐 필요한 거 없어?
뭐 다른 거 필요한 거 없어?
뭐 마실까?
양손 가득 안고 집으로 들어오니
오마, 나 약!
원하지 않던 갑분 혼치맥이지만
낮이 흥얼흥얼 잘 잊혀집니다
나처럼 당신도
나도 당신처럼
생각보다 말이 먼저여도
그 생각을 서로 읽어 내는 우리
그 생각에 애써 타박 않는 우리
그런 당신과 내가 가족입니다
그런 당신과 내가 식구입니다
내생의 여 행에 서 잘만나
오늘도 잘 다녀 왔 습니다
내일도 잘 다녀 올 겁니다
그래서 또 얼굴 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