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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든 May 11. 2021

당신 근처의 당근마켓 역기획

내가당근마켓PM이라면?[코드스테이츠 PMB 6기]

당근 마켓


그날 우리는 모두 당근이었다. 


 요즘 당근 안 하는 사람 찾기가 어려울 만큼 당근의 상승세가 무서운데요, 놀면 뭐 하니라는MBC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유재석이 당근을 이용하는 모습이 등장했고, 유튜브 네고왕에서도 광희가 당근마켓 본사를 직접 찾아가 대표와 대화를 하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당근마켓의 시발점으로 돌아가서 당근마켓의 서비스를 기획해보는 "역기획"을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문제 제시


 20XX 년, 카카오 재직 당시 사내 게시판에서 직원 간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김용현 대표. 처음엔 직장인 앱인 '블라인드’처럼 판교 테크노밸리 회사원들만 쓰던 서비스였는데, 판교 주민들로부터 ‘우리도 쓰게 해 달라’는 문의가 많아 앞으로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다. 일단 직원 이메일 인증을 없애고 휴대폰 GPS를 통한 동네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 후 점차 각 지역으로 확장해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시작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하다.


미션 1


페르소나


먼저 페르소나 설정입니다. 페르소나는 이전 게시글에서 한번 다뤄본 적이 있는데요, 고객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 페르소나는 반드시 사용되야할 방법론입니다.

https://brunch.co.kr/@gardenkim/35

기존 이용고객

이름: 최 당근

나이: 36세

성별: 남성

직업: IT기업 개발자

가족: 미혼 / 부모님과 따로 거주

거주지: 분당구 정자동


"나는 얼리어답터! 써보고 별로면 팔면 되잖아?"


신제품 사전 구매 신청해서 구매하는 스타일

새롭게 구매한 제품에 쉽게 흥미를 잃어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자주 이용함

타 중고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상대방의 무례함에 감정이 상한 경험이 있음

최근 운동 목적으로 전문가 자전거를 구매하길 원함


신규 이용고객

이름: 나 판교

나이: 42

성별: 여성

직업: 가정주부 

가족: 기혼 / 자녀: 박단비(여 10세)

거주지: 분당구 판교동


"우리는 모두들 외로운 사람들~...^^"


남편의 직장이동으로 판교로 이사를 와서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다.

단비 학교 학원 보내면 혼자만의 시간이 많음

단비의 장난감이나 옷 등 아기용품을 주변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눔 하길 원함

사교적인 모임에 관심이 많고 외로움을 쉽게 느낌

최근 사진 찍는 일에 관심이 생겼는데 새 렌즈에 대한 가격 부담을 느낌




미션 2


유저 저니 맵


유저 저니 맵(User Journey Map) 혹은 고객 여정 지도(Customer Journey Map)는 기획이나 마케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일 것 같은데요. 실제 고객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고 목표를 당 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맵으로 표현하고, 고객의 가치가 변화하는 것에 따라 그래프로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당근마켓 유저 저니 맵





미션 3


고객가치사슬 CVC


앞서 작성한 유저 저니 맵을 바탕으로 고객가치사슬(CVC)을 작성했습니다. CVC는 고객의 가치의 증감을 추적하여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법론입니다. 


가치 창출(+):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

비용 지불(-): 창출된 가치에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추가하는 활동

가치 잠식(-): 가치를 창출하지도, 창출된 가치에 대가를 부과하지도 않는 활동   

당근마켓 CVC

CVC를 보면 고객의 가치가 창출되는 부분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협상이 이루어졌을 경우, 결론적으로 매물을 획득했을 경우 이렇게 2가지입니다.

그리고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단계는 동네 인증과 거래 진행을 위한 개인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와 매물을 구매할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가치가 잠식당하는 분야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고 이는 검색시간 대화시간 물품 대기 시간 이렇게 3가지로 나뉩니다. 


당근마켓의 경우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가치 창출하는 가격 면에서 우세를 가지고, 가치를 침식하는 비매너 이용자와 이용시간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생각해본 고객가치 증대 방법은 당근 포인트 서비스입니다. 당근 포인트란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 가능한 포인트로 물품거래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서로를 평가하는 리뷰를 통해서 획득할 수도 있고, 무료 나눔을 통해서도 해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는 당근 마켓 내에 올라온 모든 매물에 대해 최대 5%까지 할인할 수 있는 금전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자 했던 고객의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고 비매너 판매자 혹은 구매자로 침식된 고객의 가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추후에 앞서 생각해본 서비스에 대한 MVP를 기획하기 위한 prototype을 만들어 보고, 제시한 가설에 대해 검증해보는 내용을 추가로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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