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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든 Jun 07. 2021

Good UX, Bad UX 올리브영

10가지 심리학 법칙[코드스테이츠PMB 6기]

오늘 배운 10가지 심리학 법칙 중 최소 8개 이상을 적용해 앱 서비스 1개를 분석해보세요.

친구들이랑 길가다가 꼭 올리브영 가자는 사람 있다? 없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상황이 오면 "아~ 또리브영?" 이렇게 얘기를 하곤 합니다.

정말 이제는 올리브영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할 만큼 뷰티 관련 제품은 대부분 올리브영에서 구매하는 1인인데요.. 이번에 PM으로서 UX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배운 10가지 심리학 법칙을 바탕으로 오늘은 올리브영 어플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UX와 UI

UI는 User Interface의 줄임말로 표현에 집중한다면

UX는 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행동에 집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UI에 집중한 케첩 외관은 유리병으로 제작되어서 반짝거리고 뚜껑은 하늘을 향해 있는 반면

행동, 즉 UX에 집중한 디자인으로서 사용자의 이용편의에 맞춰서 뚜껑은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경험 UX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UI관점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디자인은 보기에는 이뻐 보여도 실제 고객이 이용할 때는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곧 모든 UI는 UX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좋은 UX를 공부하기 위해 좋은 UX에 반영되는 10가지 심리학 법칙을 올리브영 App에 적용하여 이모저모를 찾아보겠습니다!

1. 제이콥의 법칙

사용자는 여러 사이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여러분의 사이트도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사이트들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길 원한다.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App도 분명히 있지만, 정말 상단바와 하단바는 디자인의 고정 룰처럼 따라오는 것 같다. 고객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날 때 기존에 본인이 사용하던 서비스와의 유사성을 통해 친밀감을 발견한다.

2. 피츠의 법칙

대상에 도달하는 시간은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기가 클수록 빨라진다.

더보기와 관심 제품 등록, 장바구니 버튼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터치를 할 때 실수가 많이 발생했다.

피츠의 법칙에서는 사람들의 손가락 면적을 고려해서 11mm 크기의 디자인을 가장 추천한다.

3. 힉의 법칙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과 비례해 늘어난다.

올리브영 어플을 처음 만나고 당황했던 점.

랜딩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많다!!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는 스크롤;;;

고객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스럽다.

4. 밀러의 법칙

보통 사람은 작업 기억에 7(±2)개의 항목 밖에 저장하지 못한다.

상단에 위치한 6개의 선택지

중간에 위치한 6개의 선택지

6칸으로 배치된 이벤트 정보

올리브영은 한 화면에 6개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5. 포스텔의 법칙

자신이 행하는 일은 엄격하게,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는 너그럽게.

장바구니의 제품을 선택하고, 일정 금액 이상이라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기능을 상단의 움직이는 바를 이용하여서 직관적으로 고객 경험을 전달했다.

6. 피크 엔드 법칙

인간은 경험 전체의 평균이나 합계가 아니라, 절정의 순간과 마지막 순간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경험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7. 심미적 사용성 효과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한다.

Ex) 애플의 아이폰, 맥북, 아이맥, 애플 워치, 아이패드... etc

8. 본 레스토프 효과

비슷한 사물이 여러 개 있으면 그중에서 가장 차이나는 한 가지만 기억할 가능성이 크다.

올리브영 App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본 레스토프 효과는 먼저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았을 때 우측 상단의 장바구니 모양에 빨간 원이 생기고, 하얀색으로 장바구니의 담은 숫자가 변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한 App하단의 선물하기, 장바구니, 바로 구매 3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바로 구매만 글자와 배경색을 반전하여서 더 큰 구매전환율을 노렸다.

9. 테슬러의 법칙

복잡성 보존의 법칙이라고 알려진 테슬러의 법칙에 따르면, 모든 시스템에는 더 줄일 수 없는

일정 수준의 복잡성이 존재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테스크 단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할지라도, 결제 진행 상황에서 이렇게 확인 버튼을 통해 다음 상황을 진행한다.

10. 도허티 임계

컴퓨터와 사용자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0.4초 이하)로 인터랙션 하면

생산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6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올영데이의 영향이었을까? 6월 6일 주말 간 올리브영 App에 대기인원 2천 명 상당의 트래픽이 몰렸다. 이런 상황을 대학교 수강신청이나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 무대 티켓팅 할 때 경험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마주하는 지금의 이런 화면이 도허티 임계라는 심리학의 법칙을 이용하여 고객 이탈을 최소화 하기 위한 디자인 기법이다.

여기 영상에서 보이는 화면 전환 시 화면 가운데에 등장하는 초록색 원 또한 도허티 임계의 개념을 적용한 올리브영 App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