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작가드노 Dec 30. 2022

나는 빵칼입니다.

굳이 찾아보니 영어로는 bread knife?

고기를 썰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아줘.

과일을 깎으면 서로 어색해지지.

사시미랑 비교하면서 폄훼한다면 귀부터 잘라주마.


한 손에 나를 쥐었다면

다른 한 손에도 빵이 있는지 확인해 줘.


내 비록 칼이지만

그래도 나와 함께라면 이래저래 웬만하면

행복하다니까.



작가의 이전글 아무도 말을 듣지 않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