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사람이 맞는지 가끔 헷갈리는 과정을 겪게 되는 인간관계가 있다.
누가 봐도 명확할 거 같았던 상대가
신중함과 우유부단에서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나
남사친과 여사친의 관계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사람이
“오빠와 동생의 관계“를 논할 때
누군가 나이가 들면 사고가 유연해진다고 하는데,
오늘 한번 더 깨달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을 위하는 마음이 커져서
생각보다 마음이 맞지 않았던 사람에게
곁을 주고도 유지하고 싶지도 않는다는 것도 커진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관계의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함께
내 감정을 알게 된 만큼 상대에게 토스해 버린다.
그저
“No, Thank You!”
“Not Sorry!” 노래를 재생한다.
p.s
생각보다 길어진 충치치료만큼이나
이 관계도 보다 길어졌고, 마무리의 시기는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