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기억한다

The axe forgets, but the tree remembers

by 은서아빠

말과 행동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특히 상처가 된 말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상처를 준 사람은 쉽게 잊는다.

감정에 휩쓸려서 한 말이었을 수도 있고,

무심코 던진 말이었을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별일 아니었다고 여기거나,

아예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잊지 못한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가도

마음속엔 흔적이 남는다.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마음 한구석이 괜히 무거워지기도 한다.


아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기억한다.
도끼는 나무를 찍고 떠나지만, 나무는 그 자국을 안고 살아간다.
가해자는 잊어도 피해자는 기억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게 된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끼였던 적이 있지 않을까.
무심하게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진 않았을까.

그래서 말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해지려고 한다.

내가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싶다.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태도,

그게 인간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도끼는 쉽게 잊지만, 나무는 오래 기억한다.
그 말이 내 안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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