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해가 가고, 달이 갈수록
술 마신 다음날의 숙취가 점점 짙어간다.
이에 맞춰 아내의 ‘과음철퇴’ 목소리도 점점 커져간다.
어제는 계모임에서 제철 안주인 방어를 먹었다.
회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방어를 따로 포장해갔다.
“많이 안 마셨제?”
현관문을 열어주는 아내는 딱 한 마디 뱉은 후
내가 내민 방어회를 받아들더니 옅은 미소를 보이며
더 이상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아내의 공격을
방어로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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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