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성호 Nov 21. 2019

갈대

우리의 심지가 이렇게 약했나.

외풍 스며드는 쪽방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불우한 이웃들에겐 미안한 표현이지만

그까짓 공짜 히트텍 한 벌 때문에 유니클로가 붐비다니.    


찬바람 불어 흔들렸구나.

쪽국과 ‘갈 데까지 가보자’ 하더니

우리가 갈대까지 되어 버렸네.    


blog.naver.com/7redrock

작가의 이전글 지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