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실체가 되는 순간
질문이라는 가능성
그 가능성이 실체가 되는 순간
질문은 질문으로 끝나지 않고 현상으로 나타난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쳤던 순간에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만들었던 순간에도
페르디난드 들플러가 벤젠의 고리구조를 발견할 때도
온전히 문제와 나만 존재한다고 여길 만큼
몰입되어 있는 질문은 그만큼의 질량과 밀도를 갖는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답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르는 것을 아는 수준을 넘어 뇌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마치 멈춰있던 뇌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과 같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것과도 같으며 큰 희열과 함께
스스로가 스스로를 인정하는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얻는다.
질문의 답을 얻는 그 순간의 경험은
질문으로 똘똘 뭉쳐진 정보가 답을 찾는 순간
그 정보가 유기체처럼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질문의 답을 얻는 그 순간의 경험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재정의 되면서
생각중심에 마치 뿌리 같은 중심개념이 자리 잡는 장면을 목격한다.
질문의 답을 얻는 그 순간의 경험은
질문을 통해 답을 찾는 순간 그 답은 생각 속에 머무르지 않고
마치 맞다고 응원하거나 피드백을 주듯 공시성으로 현실에 나타나고
그 모습은 온전히 답을 찾은 사람만 알아볼 수 있다.
질문의 답을 얻는 그 순간의 경험은
지금까지 해온 질문이 마치 퍼즐이 완성되듯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이해하지 못했던 연결고리들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연적 일들이었음까지 알게 되는 대통합의 경험 등을 하게 된다.
부정적으로 든, 긍정적으로 든
질문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파동이 입자가 될 때, 입자가 파동이 될 때 상태를 결정하는 것이 밀도 이 듯
상상이 현실이 될 때, 현실이 상상이 될 때 상태를 결정하는 것이 질문이다.
만약 파동과 입자가 중첩이 되어 있다면
파동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입자는 파동이 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입자와 파동은 같아야 한다.
입자와 파동이 같지만 입자와 파동이 나뉜 이유는
바로 밀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정리하면
밀도에 따라 입자는 파동이 되기도 하고
밀도에 따라 파동은 입자가 되기도 한다.
밀도는 온도이며 질문이다.
밀도는 온도이며 질문이라는 것은
상상이라는 파동이 현실이라는 입자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밀도이며 온도이고 질문이다.
질문으로 몰입을 한다는 것은 온도를 올리는 것이고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밀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질문은 단순히 질문이 아니다.
우주에서 별이 탄생하 듯
질문은
상상이라 부르는 확률, 가능성, 다양성이라는 특성의 파동상태가
현실이라 부르는 확정, 가치, 독립적이라는 특성의 입자상태를 만드는
결정적인 능력이다.
그래서 질문을 자기 객관화, 비판적 사고, 메타인지, 창의력이라고 한다.
사실 질문을 던져본 사람으로
질문을 던지는 상황을 그려보면
첫째. 자신만의 가치(목적성)을 발견하는 순간
그 가치(목적성)까지 도달하기 위해 진행하는
오만가지의 수많은 상상들을 하게 된다.
둘째. 그 수많은 상상들은 바로 가능성의 세계이고
가능성의 세계에서 확실하고 확정할 수 있는
진검다리를 놓는 작업이 바로 질문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질문능력은
가장 오래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가장강력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