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집밥을 팔려던건데, 나는 어느새 자영업자가 되어있었다. 사는거 재밋네. 알길없는 이 재미지. 누가 등떠민것도 아닌 내 선택, 사력을 다하지않겠다는 시작, 어떤 삶도 괜찮다는 배움, 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의 만족이 다인 나를 이제 아니까, 뒤보다는 앞보다는 지금에 집중하는 하루를 보낸다. 괜히 손님이 알아주니까 열리는 속내다. 주고 가신 남은 와인이 부른 위로다. 나 하고싶은대로 하는데 좋지뭐. 최백호님의 찰나를 와인이랑 함께 듣는데, 이보다 좋을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