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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장가 휘파람 Oct 01. 2016

구름 위 달콤한 솜사랑




구름 위 

그 어느 곳엔 솜사탕이

솜사랑처럼 달콤하게 드리워져 있다


꿈 많던 시절 설레임 

가득한 사랑을 품에 안아본 이쁜 추억이 있는 이들은

구름 위

오롯이 드리워진

솜사랑을 알고 있다


핑크 보랏빛 사랑이 

그토록 달콤한 건 


몽롱한 구름 위

봉긋 드리워진

달콤한 솜사탕이 묻어있는 때문이다


우린 모두 꿈을 꾸고

우린 모두 

솜사탕처럼 스르르

녹아버릴 만큼

보드랍고

달콤하며

평생을 알게 모르게

안고 가는

이따금 꿀단지를 꺼내

그 달콤함을 남몰래 음미하는

솜사랑을 안고 살아간다


외롬도

덧없음도

문득

축 쳐져

무기력한 순간엔

청량감에

마술 같은 삶의 의미를 실어 나르고

기운을 돋게 하는 

마술 지팡이

솜사랑을 꺼내선

한껏 빨아물며 그 달콤함에

다시금 서성이며

길을 거니는 기운 같은 솜사랑을 펼쳐보는 것이다


삶의 신비

생의 기운


살아감의 비결인 솜사랑이 있음으로

아는 듯 모르는 듯

하루를

순간을

이어가듯

펼쳐가며

채우듯

비상하며

삶의 한쪽을 꺼내

그 달콤함을 맛보고는 

다시금 반듯하게 닫고서

높고 비밀한 선반에 얹어놓고

부르르 미소를 짓고는

새로운 창가로 다가서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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