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미국주민으로 살아요]
심플한 게 좋아서 미니멀하게 산다.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 고가의 물건보다 좋아하는 것을 취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한다. 소유한 것은 이내 사라지기 쉽지만, 성취감과 추억은 방전되지 않는 삶의 에너지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감정을 오래 끌지 않는다. 다수보다는 결이 맞는 소수와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 정성껏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친구 서넛이면 감사할 따름이다. 마음속에 차오르는 불편한 감정과 잘 풀리지 않는 계획조차도 신속하게 매듭지을 수 있다면 무너진 그 지점에서 또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깊이 사고하되 오래 고민하지 않으며 고뇌의 단계를 나누어 하나씩 이름을 붙여보면 끊어내야 할 것과 지니고 가야 할 것이 명료해진다. 오늘은 넘어졌지만, 그냥 다시 하면 되는 거다. 여느 평범한 사람의 인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