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미국주민으로 살아요]
오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어렵다.
신체의 건강함이 몸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하고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소소한 번뇌가 삶의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아야 하고 치고 들어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적당한 선에서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하는 일에 있어서 그것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그 소중한 기분을 감사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사사로운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내면이 단단한 시기여야 한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진심으로 괜찮다고 여길 줄 알고 그렇다고 내뱉을 수 있어야 한다. 피부에 닿는 따스한 햇살이 축복이고 머릿결을 날리는 보드라운 바람이 설렘임임을 눈치챌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의 기운을 빌어 숨 쉬고 있으며 소중한 사람들의 기도 덕분에 지금 그곳에서 충만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오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누구나 늘 그래야 하는 것이다. 비교하지 않고 불평하지 말며 눈앞에 주어진 삶의 귀함을 가끔씩은 알아채어 보살피면서 마음으로 외쳐야 한다.
'나는 내게 주어진 오늘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