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by Frankie Valli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Frankie Valli'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J36 z7 AnhvOM? si=3 rioxgFMbCDefq3 H
Oh pretty baby
아름다운 나의 사랑
Don’t bring me down I pray
제발 날 슬프게 하지 말아 줘요
Oh pretty baby
아름다운 나의 사랑
Now that I found you stay
이제야 당신을 찾았으니 머물러 줘요
And let me love you baby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게 해 줘요
Let me love you
사랑하게 해 줘요
- Frankie Valli의 <Can’t take my eyes off you> 가사 중 -
프랭키 발리는 1951년 데뷔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원로가수이자 국민가수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백악관에 초청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나이가 90세라고 하네요. 헉. 한 때 그룹 <Four Seasons>에서 활동했습니다. 영화배우 단역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1967년 발표한 곡입니다. 너무도 유명하죠. 이 노래가 이 정도로 오래되었는지 저도 이제야 알았네요. 하하하. 참고로 이 노래가 나올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시민권 운동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밥 크루와 밥 가우디오가 작곡했는데 이들은 그룹 <Four Seasons> 멤버였죠. 발매 당시에는 라이오 PD들이 이 곡을 틀면서 반신반의했다고 하네요. 이 노래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고 골든 레코드를 수상했습니다. 현재까지 200개가 넘는 커버 버전도 나왔다고 하네요. 와우
듀엣곡으로 많이 등장하는 곡이죠. 영화나 드라마 같은 장르에서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에서 자주 나옵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명곡이라고 할만합니다. 초반은 잔잔하게 클라이맥스에서는 강렬하게 전개되고 다시 초반부를 반복하는 A-B-A 구성의 곡입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Can't Take My Eyes Off You'입니다. 너에게 눈을 뗄 수가 없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자신의 시선이 누군가에게 머무는 것만큼 큰 사랑법도 없죠.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관계에서도 멀리서나마 상대를 바로 보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당신을/ Can’t take my eyes off you 눈에서 떼 놓을 수가 없네요/ You’d be like heaven to touch 어루만질 때면 낙원이 느껴질 것 같은 당신을/ I wanna hold you so much 난 정말로 안아주고 싶어요' 부분입니다. 사랑에 푹 빠진 화자의 모습입니다. 사랑을 하면 시선이 거기에 머물고 상대를 터치하고 싶은 마음이 들죠.
'At long last love has arrived 사랑이 마침내 찾아왔기에/ And I thank God I’m alive 살아있음을 하느님께 감사해요/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당신 Can’t take my eyes off you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부분입니다. 이러려고 지금까지 살아낸 거지라는 말을 내뱉고 있는 화자입니다.
'Pardon the way that I stare 바라보는 걸 용서해 줘요/ There’s nothing else to compare 당신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The sight of you leaves me weak 당신 눈빛이 날 설레게 해서/ There are no words left to speak 난 할 말을 잃어버렸지만/ But if you feel like I feel 당신도 나와 똑같이 느낀다면/ Please let me know that it’s real 부디 그게 사실이라고 말해줄래요/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당신에게/ Can’t take my eyes off you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부분입니다.
상대를 뚫어지게 쳐다볼 수밖에 없는 화자. 상대의 눈빛에 가슴이 쿵탕쿵탕 뛰고 있습니다. 막상 다가가 말을 하려 해도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상대 역시 그런 화자의 마음과 똑같기를 바라봅니다. 상대를 놓치고 싶지 않은 화자의 간절한 기대가 느껴지네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I love you baby 당신을 사랑해요/ And If It’s quiet alright 만약 괜찮다면/ I need you baby 이 외로운 밤을 따스히 해줄/ To warm the lonely night 당신이 필요해요/ I love you baby 당신을 사랑해요/ Trust in me when I say 제 말을 믿어주세요/ Oh pretty baby 아름다운 나의 사랑/ Don’t bring me down I pray 제발 날 슬프게 하지 말아 줘요/ Oh pretty baby 아름다운 나의 사랑/ Now that I found you stay 이제야 당신을 찾았으니 머물러 줘요/ And let me love you baby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게 해 줘요/ Let me love you 사랑하게 해 줘요' 부분입니다.
한 편의 세레나데로 손색이 없는 가사죠. 상대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받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는 듯합니다. '사랑해요'가 아니라 '사랑하게 해 줘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듣는 상대도 그런 표현이 나쁘진 않을 겁니다. 아마도 baby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간 것을 봐서는 혼자 고백인 듯 보이네요. 쩝
음. 오늘은 '눈'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신체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곳은 '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활동할 때는 몸이 에너지를 쓰지만 가만히 있을 때가 더 많아서 대략 70% 정도를 눈을 움직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동의하시나요?
우리 눈이 흰자와 검은 자로 되어 있는 것은 인류학적으로 의사소통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어나는데 '시선을 숨기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눈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감정을 전달하고 그럽니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는 잘 때도 눈을 가만히 놓아두지 못합니다. 일명 램 수면 상태에서는 몸은 거의 마비 상태에 있지만 눈동자를 빠르게 움직이죠. 이때 꿈을 많이 꾼다고 합니다. 자고 있는 상태지만 눈이 위험을 알아채려서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까닭에 그리 되었다는 해설입니다.
보통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인식합니다. 망막에 맺힌 상을 전기 신호로 뇌에 전달하죠. 그걸 해석해서 앞에 있는 물건이 사과다 배다 판단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이 망막이 손상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눈으로 대체하고 전기 신호를 망막에 전달함으로써 안구가 없이도 세상을 보는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죠.
우리 눈으로는 무지개 색이라고 하는 가시광선 위주로 보게 되고 적외선과 자외선은 볼 수 없습니다. 세상이 이러한 다양한 빛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가시광선 위주로 본다는 것은 우리가 보는 세계 자체가 크게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죠. 보면 믿겠다는 것은 허약한 인간의 시선 위에 놓여있는 가설에 불과합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동음이의어로 내리는 눈과 신체의 일부 눈을 장단음 차이로 공부한 적이 있죠. 내리는 눈은 길게 발음하고 '누우운', 사람의 눈은 짧게 발음합니다. '눈' 이렇게요. 하하하.
상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일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와 대화를 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라고 하는데, 그만큼 진실된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여지죠. 눈을 아래로 향한다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것은 거짓을 말하거나 상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말이죠. 100% 눈을 보고 말해야 합니다. 고개를 떨구고 다른 곳을 보고 사랑을 고백하면 성공할 확률이 거의 제로 수준이죠. 그만큼 상대에게 마음을 전달하는데 상대의 눈을 마주치는 것을 필수입니다. 그만큼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눈동자는 매우 예민한 신체기관입니다. 눈동자가 떨리는 작은 움직임도 상대에게 간파당하기 쉽죠. 그래서일까요. 상대에게 눈을 정면으로 응시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신뢰의 징표로 여기죠.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그 사람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대화를 하고 있으신가요?
이 노래에서 화자는 상대방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말합니다. 보통은 눈으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의도적으로 응시하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면 나도 모르게 한 사람에게 시선이 고정되죠. 배경과 주체가 같이 보여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데 사랑은 배경을 배척하고 주체만 보이게 하는 요상한 힘을 가지고 있죠.
이처럼 시선은 관심이자 사랑입니다. 자주 혹은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는 시어처럼 본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고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표현이죠. 책에 시선을 오래 두는 자는 책을 사랑하는 자이고 꽃에 시선을 오래 두는 자는 꽃을 사랑한느 사람입니다.
거꾸로 무언가를 오래 보지 못하는 사람은 그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요즘 짧은 동영상을 많이 보게 되는데, 시선을 오래 두지 못하게 하는 것은 사랑과는 배치되죠. 무언가를 오래 보지 못하고 다른 것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사랑의 연결고리가 약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눈은 아름답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지 않아도 상대는 귀신같이 알게 되죠. 그 사랑의 눈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에 대한 관심이 선행해야 하죠. 관심도 없는데 관심이 있는 척하는 눈을 들키기 쉽습니다. 관심이 극단에 이르면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시선이 고정되는 콩깍지 현상을 겪게 되죠.
여러분들은 어디에 시선을 오래 고정하고 계신가요? 하루에 사랑하는 눈빛을 얼마나 발산하고 있나요? 저는 눈이 이쁜 사람, 선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고요. 그러려면 먼저 제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야겠죠? 무언가에 대해 글을 지속적으로 쓴다는 것도 사랑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관심의 관점에서 말이죠.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요즘 컴퓨터를 많이 봐서 그런지, 건조한 날씨 탓인지 한쪽 눈에 쌍꺼풀이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있죠. 눈이 뻑뻑해질 때쯤 인공눈물을 투여하면 눈알이 맨질맨질해지는 것을 느끼는데요. 한 곳만 뚫어지게 응시하는 것은 이런 부작용도 있어 보입니다. 자주 눈을 깜빡여주는 생활 습관일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자신의 눈에도 관심을 좀 갖아주자고요.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