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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Mar 16. 2024

It's my life

Song by Bon Jovi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본 조비(Bon Jovi)'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Gj5 uHYjo_SU? si=ctwsWpMoLD7 qHYdx

It's my life

이건 내 인생이야


It's now or never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어


I ain't gonna live forever

난 영원히 사는 게 아니야


I just want to live while I'm alive

난 단지 살아있을 때 내 삶을 살고 싶을 뿐야


(It's my life)


My heart is like an open highway

내 마음은 확 트인 고속도로 같아


Like Frankie said I did it my way

프랭키가 말했지. 내 방식대로 살았을 뿐이라고


I just wanna live while I'm alive

난 단지 살아있을 때 내 삶을 살고 싶을 뿐야


It's my life

이건 내 인생이야


- 본조비의 <It's my life> 가사 중 -




상심을 위로하는

믿음을 구하는

침묵의 기도 따윈

집어치워


내가 소리 높일 때니

내 목소리를 듣고

너 자신을 찾아봐


사람들이 너에게 도전할 때

자신의 뜻을 고수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으며

행운과 요행을 바라지 않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


내 인생은 내 거야

지금을 살아야 해

내 삶을 살아야 해

죽으면 다 끝이니까


막힘없는 내 마음

내가 옳다고 믿어왔던

내 삶 속에 있지


절대 굽히지 마

섣불리 꺾이지 마

좀처럼 물러서지 마




본조비는 1984년 데뷔한 5인조 락 밴드입니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레전드죠. 201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이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락보다도 강한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을 섞어 그 중간 어디쯤을 표현하는 '팜 메탈 밴드'라고도 말합니다. 그룹명은 리더의 이름인 '존 본 조비'에서 따왔습니다.

1986년 발매한 3집과 1988년 4집이 차트 정상을 달리며 각각 1,200만 장과 500만 장의 앨범 판매를 보이며 전성기를 구가합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곡은 1994년에 발표한 'Always'라는 곡과 오늘 소개해 드릴 2000년 발매된 7집 <Crush>에 실릴 <It's my life>입니다.

1990년 후반 주춤하는 듯했다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던 곡이죠. 이 앨범 역시 800만 장이 팔리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본조비는 1995년과 2015년 두 번 내한공연을 가졌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팬들 중에도 본조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었죠.

저는 40년간 꾸준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렇게 오랜기간 음악 활동을 해 오고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50개국에서 2,600회가 넘는 콘서트를 했고 3,400만 명의 팬을 끌어모았다고 하네요. 음반 판매도 1억 3천만 장. 본 조비와 리치 샘보라는 2009년 싱어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레전드라는 말 밖에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Brovo Bon Jovi~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노래 제목이 '내 인생'이죠. 저는 이 노래의 가사를 보다 보니까 <My Way>(프랭크 시나트라)라는 노래가 떠오르더군요. 장르만 다를 뿐이지 담고 있는 내용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느낌은 정말 다르죠. 이 노래가 외형적 강함이라면 <My way>는 내면적 강함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네요. 자. 화자가 말하는 내 인생은 어떤 모습인지 함께 좇아가 보시죠.

'This ain't a song for the broken-hearted(이건 상심한 사람들을 위한 노래가 아니야)/ No silent prayer for the faith-departed(믿음이 없어진 사람들의 침묵의 기도도 아니야)/ I ain't gonna be just a face in the crowd(그저 군중 속에 섞인 사람이 되진 않을 거야)/ You're gonna hear my voice (당신도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When I shout it out loud(내가 소리 높여 외칠 때)가 첫 가사입니다.

여기서는 '그저 군중 속에 섞인 사람이 되진 않을 거야'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전체적인 가사와 매칭시켜 보면 다른 사람들에 떠밀려 가는 삶을 살지 않겠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자신을 찾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죠.

2절을 살펴보죠. 'This is for the ones who stood their ground(이 노래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사람을 위한 거야)/ For Tommy and Gina who never backed down(토미나 지니처럼 절대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지)/ Tomorrow's getting harder make no mistake(실수하지 않고 살아가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거야)' 부분입니다. 여기서 토미와 지니가 궁금하실 텐데요. 저도 궁금했습니다. 정확한 것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전 앨범에 나온, 사랑을 위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쓴 두 남녀 정도가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Luck ain't even lucky(행운조차도 행운이 아니야) / Got to make your own breaks(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해/ Better stand tall when they're calling you out (사람들이 도전할 때 당당히 맞서는 거야) /

Don't bend, don't break baby, don't back down(굽히지 마, 꺾이지 마, 물러서지 마). 여기서는'행운조차 행운이 아니다'라는 가사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남들이 보기엔 행운처럼 보이지만 행운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그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It's my life(이건 내 인생이야)/ It's now or never(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어)/I ain't gonna live forever(난 영원히 사는 게 아니야)/ I just want to live while I'm alive(난 단지 살아있을 때 내 삶을 살고 싶을 뿐야)/ (It's my life)/ My heart is like an open highway(내 마음은 확 트인 고속도로 같아)/ Like Frankie said I did it my way (프랭키가 말했지. 내 방식대로 살았을 뿐이라고)/ I just wanna live while I'm alive(난 단지 살아있을 때 내 삶을 살고 싶을 뿐야)/ It's my life(이건 내 인생이야)' 부분입니다. 여기서 'Frankie'가 바로 'My way'를 부른 가수 이름이죠. 오~소름. 제가 글머리에서 뭔가 두 노래가 닮은 점이 있다고 느낀 이유가 바로 이거였네요. 이걸 지금 알다니. <가사실종사건> 최고. 푸하하.(제가 미쳐나 봅니다. 그냥 한 번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온다자나요)


음. 오늘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로 시작해 봅니다.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워서/ 인생의 마지막 장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친구여, 분명히 말할게요/ 내가 잘 알고 있는 내 얘기를 할게요/ 난 충만한 삶을 살았답니다/ 모든 길을 가 봤고/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방식대로 했다는 거예요/ 후회요? 조금 있어요/ 하지만 입 밖에 내서 말할 정도는 아니죠/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어떤 예외도 없이 끝까지 해냈답니다/ 내 인생의 진로를 계획했고/ 샛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계획했죠/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방식대로 했다는 거예요/ 그래요. 그럴 때도 있었죠. 당신도 알았겠지만/ 내가 과욕을 부렸던 때도 있었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통해, 의구심이 들 때도/ 그 일들을 잘 해냈죠'/ 모든 일에 정면으로 맞섰고 당당히 버텼죠/ 그리고 내 방식대로 했어요/ 난 사랑을 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죠/ 패배도 실컷 맛봤죠/ 그리고 이제,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재미있게 생각되네요/ 내가 그런 일들을 다 했다고 생각하니/ 말해도 될까요. 수줍게 하는 말이 아니에요/ 오 아니에요 난 그렇지 않아요/ 난 내 방식대로 했어요/ 남자는 무엇 때문에 남자인가요? 무엇을 가졌나요?/ 그 자신이 아니라면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말하고/ 비굴한 말을 하지 말아야죠/ 내 지나온 날이 보여주듯 난 당당히 시련을 받아들였고/ 그리고 내 방식대로 했어요'가 전체 가사죠. 후~~~~ 그냥 시로 썼어도 참 좋은 가사라는 생각이네요.

저는 이 노래와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에서 공통적으로 눈이 가는 부분이 '내 방식대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인생은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하죠. 하지만 내 방식대로의 삶을 산다고 해서 후회가 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패배의 순간도 찾아오고요. 시련도 겪습니다.

내 방식대로의 삶은 삶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두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삶 말이죠. 돌에 걸려 넘어질 수 있지만 그것 역시도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그 길을 누가 뭐라든 묵묵히 걸어가는 삶의 모습이죠. 여러분들은 지금 내 방식대로의 삶을 사시고 계신가요?

우리는 삶의 끝자락이 되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볼 겁니다. 그때 내 방식대로 나의 삶을 살았는지 묻게 될 테고요. 물론 세상살이를 하다 보면 많은 유혹의 손길이 뻗칩니다. 이 노래에서는 그런 것들에 '절대 굽히지 마/ 섣불리 꺾이지 마/ 좀처럼 물러서지 마'라고 말하고 있죠.

아무도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미래도 지난 과거도 자신을 증명하기엔 역부족이죠. 지금이라는 시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내 방식대로의 삶'을 정의하고 주변에 납득이 되는 수준이 되었으면 참 좋겠네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브런치를 처음 시작할 때 하루씩 빠뜨려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하루 먼저 글을 써놓았답니다. 그런데 어제는 개인 사정으로 글을 못 썼고, 거기다가 오늘은 늦잠까지 잤네요. 하하하. 그런 이유로 오늘은 브런치 올리는 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큰 틀은 유지하되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브런치를 올린다'가 제 나름대로의 브런치 생활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 것까지 몰아서 오늘 야외활동을 해 보아요. 그럼 내일 만나요.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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