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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Jun 29. 2024

All of me

Song John Legend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John Legend'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450 p7 goxZqg? si=OUTboOjQi3 JbdP8 q

'Cause all of me Loves all of you

왜냐하면 나의 모든 것이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하니까
Love your curves and all your edges

너의 부드러운 부분과 모난 부분을 다 사랑해
All your perfect imperfections

너의 모든 결점들도 사랑해
Give your all to me I'll give my all to you

너의 모든 걸 내게 줄래 나도 내 모든 것을 너에게 줄게
You're my end and my beginning

넌 나의 시작이자 끝이야
Even when I lose I'm winning

너에게 져도 난 이기고 있으니까
'Cause I give you All of me and  you give me All of you

왜냐하면 난 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고 넌 네 모든 것을 나에게 주었으니까


- John Legend의 <All of me> 가사 중 -




존 레전드는 미국의 R&B 가수로 2004년 데뷔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가대 활동을 꾸준히 했다고 하네요. 머리도 좋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6살의 나이로 아이비리그인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입학할 정도였으니까요. 하버드 등 여러 대학에서 입학 권유도 받고 장학금 이야기 까기 오고 갔다고 하니 말 다했죠?

대학 때 아카펠라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수재답게 대학졸업 후 보스턴컨설팅 그룹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곡 작업을 해서 2004년 데뷔 앨범 'Get Lifed'를 발표합니다. 'Ordinary People'이라는 노래가 히트를 치며 가수로서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는 2013년 발매한 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곡입니다. 가사가 참 좋아서 고르게 되었네요.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만나 6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노래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코치를 맡기도 했고요. 2020년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예전에 설명드린 적이 있는데 가수로서 받을 있는 최고상 4개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약자로 EGOT라고 하는데 레전드로 그런 가수죠. 나이로는 역대 2번째, 흑인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3번의 내한 공연을 했고 2000년대 소울 음악을 부흥시킨 인물로 여자는 앨리샤 키스, 남자는 존 레전드를 꼽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All of me'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나의 모든 것'이죠. 사랑이 정점에 이르면 너와 나의 구분이 없어지는 순간이 찾아오죠. 상대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상대가 웃으면 나도 기분 좋아지는 일심동체의 상황 말이죠. 이 노래가 딱 그걸 표현한 듯합니다.  

1절은 사랑에 빠진 화자 자신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What would I do without your smart mouth 너의 현명한 말 없이 난 뭘 할 수 있을까/ Drawing me in and you Kicking me out 널 날 끌어당기고 다시 밀어내지/ Got my head spinning, no kidding I cant Pin you down 머리를 정말로 혼란스럽게 만들어 잡을 수가 없어/ Whats going on in that beautiful mind 아름다운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I'm on your magical mystery ride 너의 없는 매력에 빠져버렸어/ And I'm so dizzy/ Dont know what hit me/ But I'll be alright 너무 어지러워,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난 괜찮아질 거야' 부분입니다. 이미 마음의 주도권을 빼긴 상황으로 보이죠? 사랑에 깊게 빠져버려 현기증이 날 정도니까요.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 상대를 알고 싶은 마음의 증폭은 곧 사랑을 뜻하죠.

2절을 살펴보시죠. 'How many times Do I have to tell you 얼마나 많이 너에게 말해야 할까/ Even when you're crying youre beautiful too 울고 있을 때도 아름다워/ The world is beating you down/ I'm around through every move 세상이 힘들게 하고 너와 모든 감정을 느끼지/ Youre my downfall Youre my muse 나의 몰락이자 나의 뮤즈야/ My worst distraction My rhythm and blues

넌 나의 마음을 들어다 놨다 하는 나의 리듬과 불르스야/ I cant stop singing/ It's ringing in my head for you 노래하는 멈출 없어 위한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 울리거든' 부분입니다.

가수인 화자가 상대로부터 영감을 얻어 삶을 노래하는 것 같죠? 상대의 감정 상태에 따라 최악과 최선을 왔다 갔다 하며 마음의 진폭이 커지고 그걸 노래로 담아 리듬과 블루스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보이네요. 노래는 끝날 줄 모르고 머릿속에는 악보를 그리기 위한 음표들이 떠다니며 화자를 띵하게 합니다.

화자의 상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My heads under water/ But I'm breathing fine 내 머리는 물속에 잠겼지만 숨은 제대로 쉬고 있어/ Youre crazy and I'm out of my mind 난 미쳐버렸고 난 제정신이 아니야]가 아닐까 싶네요. 완전 다른 세계로 들어가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상황, 나쁜 느낌은 아니고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위에 정리해 드린 문장인데요. 커브와 에지, 시작과 끝, 지고 이기고 이런 대조가 이어지며 가사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죠. 너의 모든 것=나의 모든 것이라는 바람인데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죠. 사랑의 정석은 이처럼 불가능을 인정하지 않고 우린 아닐 거야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까요? 하하하.


음. 오늘은 가사 중 'Love your curves and all your edges(너의 원만한 부분과 모난 부분을 사랑해)'에 대해서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사람마다 장단점을 지니고 있죠. 누군 뭘 잘하고 다른 누구는 뭘 못하고 이렇게요. 여러분들은 스스로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노래에서는 상대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원만한 부분과 모난 부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성숙한 사랑의 모습 중 하나죠. 보통은 상대의 좋은 모습, 정제된 모습만을 보고 사랑에 빠지잖아요. 그러다가 보고 싶지 않은 단점 등을 접하는 순간 뒤도 안 보고 '여긴 아닌가 봐'라며 등을 돌리는 이들도 있죠.

누군가의 단점까지 사랑하는 일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죠.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누군가의 장점은 그 자체로도 단점으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친구가 많다는 건 사회성이 좋은 것인 동시에 나와 보낼 시간이 그만큼 없다는 단점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장점 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단점을 사랑하는 일이 조금 쉬워질 수도 있겠네요.

교육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유럽을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우리나라 부모들의 경우는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있을 때 못하는 과목 점수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반면 유럽의 부모들은 그 반대라고 하죠. 단점을 커버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부모와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유럽의 부모 참 다르죠?

여러분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스타일로 접근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유럽 스타일입니다만. 하하하.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못하는 과목도 과락 수준은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일 겁니다. 잘할 것 진 없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수준은 잘하고 못하고 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 듯싶거든요.

이처럼 누구나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면 그 둘 중 무엇을 먼저 키울 것이냐의 문제보다 그 활용에 방점이 찍어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도록 돕는 게 제일 좋겠죠. 그게 잘 안 되니까 단점이 많이 부각되는 자리에 앉아 고초를 겪기도 하는 거겠죠.

우리가 운을 말할 때 토정비결 같은 거 말이죠. 들고나감의 때를 잘 살펴야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입해 보면 본인이 가진 장단점보다 중요한 것은 장점을 극대화할 때와 단점을 최소화할 때를 잘 헤어리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위기가 서먹할 때는 수다스러운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엄숙할 때는 그 반대가 되는 것처럼요. 장단점의 모양과 사이즈보다 쓰임과 활용도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전 개인적으로 제 성격이 예전엔 사각형에 가까웠다고 말합니다. 칼 같아서 옆에 있으면 베일 것 같은 느낌을 그리 표현한 것이죠.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지금은 닳고 닳아 원에 가까운 8 각형쯤 되었다고 자가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8 각형 안에 안 보이는 자리에는 여전히 사각형이 있다고 느낍니다. 단지 나이, 경험 뭐 이런 것들이 위기 때마다 워워 해줘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인 것이죠. 여러분들은 자신의 모습이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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