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AVAYA Jul 13. 2024

Happy

Song by Pharrell Williams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mCX7 c1 iJN8 o? si=lG1 Iec0 ZAs5 ZJeXo

Because I'm happy

Clap along if you feel like a room without a roof

지붕이 없는 방처럼 느껴지면 손뼉 쳐


Because I'm happy

Clap along if you feel like happiness is the truth

행복이 진실이라고 느껴지면 손뼉 쳐


Because I'm happy

Clap along if you know what happiness is to you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면 손뼉 쳐


Because I'm happy

Clap along if you feel like that's what you wanna do

저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손뼉 쳐


-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의 'Happy' 가사 중 -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는 1992년 데뷔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정통 R&B 밴드인 '넵튠스' 활동을 했고요. 데뷔 시기를 1992년으로 보는 것은 가수로서가 아니라 가사 작업에 참여한 경력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2003년 발매한 넵튠스 앨범을 그의 데뷔 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1994년 멤버와 재결합해 음악을 하는 그룹이 아니라 가수의 노래를 만들어주는 프로듀서 그룹으로 전향하죠. 2000년 들어 별도의 프로듀서 'N.E.R.D'도 결성합니다. 제이지,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다수 제작합니다. 2004년에는 'N.E.R.D'의 데뷔앨범을 발매하기도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2003년부터 그는 솔로가수로도 활동합니다. <Frontin'>라는 싱글 앨범을 발매했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2013년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의 사운드 트랙으로 삽입된 곡입니다. 2014년 빌보드 100에서 연말 차트 1위를 기록하였고 너튜브 조회수가 무려 21억 회가 넘는다고 하네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죠.

퍼렐 윌리암스는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녀서 2004년 일본인 절친과 패션회사인 BBC, Ice-Cream 등을 설립한 바 있고요. 루이뷔통의 선글라스와 주얼리 라인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2015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한 바 있습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Happy'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행복을 말하는 건지 당최 감이 안 오시죠? 가사를 살펴보면서 왜 제목이 해피인지 어떤 해피인지를 찾아보도록 하죠.

'It might seem crazy what I'm about to say 내가 하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어/ Sunshine she's here, you can take a break 햇살 같은 그녀가 여기 있고 넌 휴식을 취할 수 있지/ I'm a hot air balloon that could go to space 난 우주로 갈 수 있는 열기구야/ With the air, like I don't care baby by the way 공기와 함께 난 상관없어'가 첫 부분입니다.

뭔가 자유로움이라는 단어가 느껴지는 가사죠. 현실적인 사고로 화자의 말을 해석하려고 하지 말라고 언급하면서 시작을 하죠. 좋아하는 여자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열기구를 타고 우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앨론 머스크가 부르면 딱 알맞은 가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하하하.

2절을 보시죠. 'Here come bad news talking this and that, yeah 여기 나쁜 소식이 있어/ Well, give me all you got, and don't hold back, yeah, 모두 나에게 주고 너는 그걸 참지 마 / Well, I should probably warn you I'll be just fine, yeah, 경고하는 게 좋겠지만 넌 괜찮을 거야/ No offense to you, don't waste your time, Here's why 너에게 악의는 없어, 시간 낭비하지 마, 그게 이유야 ' 부분입니다.

마치 연예인에게 악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악플에 하나하나 신경 쓰지 말라고요. 악플러들이 그냥 던진 말에 상처받지 말고 그걸 읽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화자가 그런 구질구질한 일은 다 감당할 테니 즐거워지라고요. 영화 보디가드가 생각나네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Because I'm happy가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Clap along if you feel like a room without a roof 지붕이 없는 방처럼 느껴지면 손뼉 쳐/ Clap along if you feel like happiness is the truth 행복이 진실이라고 느껴지면 손뼉 쳐 / Clap along if you know what happiness is to you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면 손뼉 쳐 / Clap along if you feel like that's what you wanna do 저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손뼉 쳐' 부분입니다.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느낌을 주죠. 행복이라는 단어를 만났다면 박수를 치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붕이 없는 방'을 행복이라고 말한 점이 눈에 띄네요.

후렴구에는 'Bring me down 날 무너뜨려 봐/ Cant nothing bring me down 날 무너뜨리지 못할 걸/ My levels too high, Bring me down/ 내 레벨은 매우 높거든 무너뜨려봐/ Cant nothing bring me down, I said (let me tell you now) 날 무너뜨리지 못할 걸, 내가 말했잖아' 부분이 나오는데요. 자존감이 강한 화자이기에 행복은 쉽게 느끼고 삶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취하는 거겠죠?

전체적으로 가사가 스토리 흐름을 타는 것이 아니라서 내용 전달이 잘 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흑흑흑.


음. 오늘은 '행복에 대한 정의'에 대해 썰을 좀 풀어봐야겠네요. 전에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 노래에서 보면 행복을 4가지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죠. 1) 지붕이 없는 방처럼 느끼기 2) 행복이 진실이라고 느끼기 3) 행복이 무엇인지를 안다고 느끼기 4)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다고 느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중에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뭘 고르시겠어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지붕이 없는 방처럼 느끼기'는 '자유로운 삶'을 뜻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치 투명 유리로 된 천장을 방안에 누워서 보는 모습이랄까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모습이 아른거리시지 않나요? 맞습니다. 행의 다른 이름은 자유일 수 있죠. 자신을 옭아매는 구속으로부터 해방되는 상황 말이죠. 우리는 늘 자유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직장, 관계 등 다양한 지붕이 우리를 그 속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두 번째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느낄 때입니다. 이걸 설명하려면 가짜 행복과 진짜 행복을 구분해야 할 것 같은데요. 쉽게 말해 누군가를 죽인 범인이 느끼는 행복감과 누군가를 도우며 느끼는 행복감이 떠오르는데요. '너 요즘 행복하니?'라고 말하면 YES라고 말할 분들이 꽤 있겠지만 '너 진짜 행복하니?'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 수가 훨씬 작아질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부분은 3번과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내가 느끼는 것이 진짜 행복인지 가짜 행복인지를 알게 되니까요. 여러분들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들 각자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요? 저는 이 질문이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행복에 대해 각자의 정의를 생각해 보는 거요. 단순히 즐거운 거, 먹고 싶은 거 먹는 거 등 생물학적인 행복도 있을 거고요. 지적 즐거움 등 정신적인 행복의 영역까지 다양하겠죠?

마지막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것인데요. 물론 대학이 직업 선택을 위한 수단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절반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면서 산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해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노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기도 하지만 노는 것만 하면 즐거움이 반감되죠. 그래서 어느 정도 일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요. 보통은 자신이 잘하는 일, 생산성이 높은 일을 업으로 하며 살게 되죠. 자본주의의 속성상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취미로 하거나 못 하거나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아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조차 잊고 살게 되죠. 반대로 너무 과한 경우는 워커홀릭으로 변질되기도 하고요.

자. 다시 한번 묻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행복은 무엇인가요?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지금 느끼는 행복은 진짜인가요?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고 하고 계신가요? 행복 참 어렵습니다. 각자의 행복을 정의합시다. 그리고 그 행복을 의심해 봅시다. 그 행복을 삶에서 가능한 많이 배치합시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하면 더 좋겠죠?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저 역시 행복을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행복하고 싶으면 먼저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요.(1. 자유) 다음으로 그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정도까지 방향성은 그려놓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그게 책 읽기(2), 브런치 하기(4) 등등인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행복은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능력인 '자족감'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3). 위에 1,2,3,4를 우격다짐으로 넣어봤어요.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매거진의 이전글 If I Ain't Got You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