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꽃 이야기 /
요즘 산이나 들에 나가면 노란 애기똥풀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애기똥풀!
나는 이 꽃을 보거나 그 이름만 들어도 그냥 눈물이 난다.
그렇다고 내가 이 식물과 무슨 특별한 사연이나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왜 그럴까.
그냥 이름만으로도 아련한 슬픔이 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이유는.
하고많은 이름 중에 하필이면 애기똥풀이되었을까?
똥이 주는 뉘앙스가 긍정적이지 않다. 돈이 들어온다는 똥꿈이라면 모를까.
애기똥풀이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흐르는데 그 노란색 유액이 아기의 묽은 똥과 같아 애기똥풀이라 불렸단다. 다른 이름으로는 젖풀, 까치다리, 싸아똥 등이 있다. 달여서 버짐 부위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바침 풀이란 이름도 있다.
나는 이 꽃이 그냥 좋다.
이름이 조금 슬프기는 하지만 그냥 정겹다. 이유는 없다.
양귀비과 식물로 학명은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Ohwi이다. 애기똥풀은 마을 주면 햇볕이 좋은 곳에서 자라는 두 해 살이 풀로 높이는 80 cm 정도로 자란다. 잎과 줄기에 흰 분 백색이 돌고 어린 식물은 곱슬 털로 덮여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황색이며 봄부터 가을까지 가지 끝에 핀다. 유사 식물로 양귀비, 매미꽃 등이 있다.
이른 봄에 잎은 옆으로 퍼지며 자라다가 비스듬히 퍼진다. 줄기에 잎은 어긋나고 잎은 1~2회 갈라지며 길이 7~15 cm, 폭 5~10 cm 정도이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희며 털이 있다. 꽃줄기와 어린 꽃봉오리는 흰 털로 덮인다. 꽃은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가지 끝에 산형 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은 2장으로 잔털이 있고 길이 6~10 mm 정도로서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주로 4개이나 5~6개인 경우도 있다. 꽃잎 길이는 12 mm 내외. 암술은 1개로 수술보다 약간 길다, 수술은 여러 개로 수술 자루는 황색이다.
콩 꼬투리 모양의 열매는 삭과로 길이 3~4 cm 정도, 지름 2 mm 정도이다. 3) 종자는 흑색이며 엘 라이오 좀(elaiosome), 지방산, 아미노산, 포도당 등으로 만들어진 종 침이 붙어 있어 개미들이 먹이로 물어다가 개미집으로 운반하면 그곳서 발아하여 번식한다.
한방에서는 진통제 등으로 쓰이는데 생약명은 백굴채(白屈菜)이지만 독성 식물이다.
노란색 천연염료로 사용하였으며 약재로 쓰였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애기똥풀 [greater celandine] (식물학 백과)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어느 시골 마을에 가난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부부는 너무 가난하여 땅 한 뙈기 더 없어 남편은 남의 집 농사일을 돕고 삵 바느질도 해주며 그날그날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이 부부에게는 돌이 갓 지난 아기가 있었다. 아내가 일을 하러 갈 때 아기들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아기 허리에 띠를 둘러 집의 기둥에 묶어두고 나가야 했다. 그러던 어느 봄날 아침이었다. 그날도 아내는 아기를 혼자 두고 가기가 불안했지만 일을 하러 가야 했기에 아기를 기둥에 묶고 일을 하러 갔다.
그런데 엄마가 가고 난 뒤 몸부림을 치자 기둥에 묶은 띠가 풀려고 아기는 엄마를 찾아 길가까지 기어갔다. 길가에 앉아 흙을 만지며 장난을 하고 놀던 아기는 똥이 마려워 똥을 누기 시작했다 그때 마차가 흙 면지를 일으키며 저만치서 달려오고 있었다.
마차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기는 그대로 앉아 있었고, 미처 아기를 보지 못한 마차는 쏜살같이 지나가며 아기를 치고 말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엄마는 사랑하는 아이가 곳이 빤히 바라보이는 집에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부부는 그 동네에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이듬해 봄, 아이가 마차에 치여 죽은 길가에 식물이 자라더니 작고 노란 꽃이 피었는데 꽃이 마치 아기똥과 같았다. 마을 사람들은 아이의 영혼이 그 풀로 태어났다고 믿고 그 풀을 애기똥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