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도... 명동이 있었군요.
이번 주 공연 장소가 서울 명동이 아니라, 춘천 명동이었다. 명동이라는 단어만 봤던 나는, 지난주 여수에 이어 이번 주는 춘천 갈 생각에 설레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가족 여행으로 남이섬에 갔던 이후로 춘천에 가본 적이 없다. 언제 한 번 가보려고 지도에 저장해 둔 곳은 많다. 그런데 내가 원체 바다를 좋아한다. 춘천엔 바다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계속 미뤄져 왔다.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1시간 15분, 집에서 용산역까지 20분이다. 이거 뭐 사우스햄튼에서 런던 가던 거랑 비슷한데, 그동안 한 번도 안 간 게 너무하다. 런던은 매달 갔다. 그때는 역까지 걸어서 20분이었고, 기차 시간도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영국은 기차가 제 때 오질 않는다.)
이번엔 공연 시간도 15-20분으로 짧아서, 체력 분배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일단 케이블카를 탈 계획이다. 28세에, 사방으로 공연하러는 다녀봤지만 친구, 애인과는 한 번도 여행을 안 가본 건... 이건 뭐 연예인도 아니고 요즘 계속 슬프지만 돈 버니까 괜찮다.
공연은 25일 토요일 2시 춘천 명동길 독일안경원 앞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에서 가을 느낌이 나는 곡들로 요청하여, 커버곡으로는 미녀와 야수 OST와 월량대표아적심, 자작곡은 '그런 너라도'를 부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