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마음 챙김 강의를 수강 중이다.
마음 챙김은 감정조절력, 충동 통제력, 소통 능력, 공감 능력과 다 관련이 있는데, ADHD는 특히 이런 것들에 어려움이 있지 않은가.
마음 챙김이란 의도적으로 현재 순간에 비판단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주변에 보이는 빨간색 3가지 찾아보기 이런 거 예전에도 책에서 읽었는데 별로 적용은 안 됐다.
강의에서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구나'와 같이 입 밖으로 내보라고 했다. 주변에 보이는 물건 말하기보다 그게 더 적용이 쉽겠다.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힐 때마다 해보겠다.
몇 달째 노션에 감정 기록을 해오고 있다. 하루에 한 번이고 두 번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클릭한다. 그러면 그 순간 '아 내가 지금 피곤하구나. 편안하구나' 느끼니 이것도 마음 챙김이었다. 이걸 조금 더 발전시키면 되겠다. 노션에 클릭하는 습관은 잘 들여놨으니, 이제는 조금 더 나아갈 시간이다.
지금 여기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 행복은 없다는 말도 와닿았다. 아무리 즐겁고 좋았던 추억이라도, 과거는 과거다. '부정적인 과거 생각이 들 때마다, 긍정적이었던 과거 기억 떠올려야지.' 훈련도 시도했었다. 잘 되진 않았다. 어차피 과거였기 때문인 거 같다. 하지만 이해가 된다. 과거에 도파민 폭주했던 에피소드들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는 애써 과거를 떠올리지 않아도, 연이은 유튜브 조회수 폭발, 이에 따른 유튜브 영상 아이디어 폭주, 11월에도 재미난 이벤트 예약해 둔 것들이 많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초점이 저절로 맞춰져서 감사하다.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라는 점도 중요하다. 노력은 계속 해왔었는데, 운과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했다. 참 좋은 일이다.
회복탄력성이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 시련, 실패 등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건 3, 4년 전쯤부터 이미 알고 있었는데, 작년과 올해를 보내며 더 높아진 걸 실감했다. 어떤 시기를 떠올리면, 그 시기를 통해 뭘 배웠는지 생각이 바로바로 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항상 뚜렷하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
비록 마음 챙김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강의를 통해서 작은 루틴들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갑자기 화가 솟구친 뒤에, '역시 내가 ADHD라서 조절이 안 돼.'가 아니라, '내가 화를 냈구나.' 하면 된다.
이 강의는 매 영상마다 퀴즈가 있어서 푸는 즐거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