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부에서 영감을 받아서
병원 갔다가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여행지에서 호텔 방에 누워서 바로 쓴다. 방금 느낀 그 감정, 그 깨달음을 놓치기 싫어한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는, 좀 지나가게 냅둬도 되는 것도 있다는 걸 의식하려 노력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 이미 브런치에서 몇 번이고 한 얘기는 정말 메모장 안 켜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그 '충동'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단 마구 적는다. 그러곤 마음에 안 들면 두 번 생각 안하고 삭제한다.
2. 샤워하다가, 밥 먹다가, 걷다가, 자려다가
메모하는 일이 잦다. '이게 과연 글이 될까' 같은 생각은 잘 없다. 기본적으로 머리에 생각이 많은데, 그걸 바로바로 메모장에 분출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다 몇몇은 글로 발행이 되고, 몇몇은 지워진다.
3. 카톡 남기다가
카톡 남기다가 말고 '이거 브런치 감이네.'하며 쓸 때가 있다. 카톡을 남긴 이후 몇 시간 뒤든, 하루 뒤든, 다시금 생각이 나서 글로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 곁에 있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극소수 사람과 퀄리티 있는 대화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