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
설마 내년 8월에도 내가 혼자일까. 몇 년이 걸리든 누구 아니면 수녀님으로 살 생각이라 가능할 수도. 그렇게 된다면 하늘에 엿을 날리고 영국에 가면 된다. 그러나 8월 비행기표는 정말 미리 잡아야 하는데... 여름 캠프도 마감 빨리 된다고 지금 신청해야 하던데... 내 생일은 8월이다. 작년이고 올해고 생일날마다 너무 슬프고 힘들었어서, 내년에도 상황이 지금과 같다면 필히 영국에서 보내기로 다짐했다.
내년에도 혼자라는 가정 자체가 끔찍하다만 그래도 언제 가게 될지 모르니 스코틀랜드 책을 펼쳤다. 현재 가장 고려하는 여름 캠프 코스가 8월이다. 그리고 스코틀랜드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때문에 줄곧 8월에 가야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8월은 비행기표가 정말 비싸서 올해 엄두를 못 냈다. 하지만 어차피 그 여름 캠프가 가고 싶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p36 매년 8월 마지막 2주와 9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모든 예술인들에게 꿈의 축제이다. (중략) 이뿐만 아니라 축제기간에는 에든버러의 수많은 숙박업소가 완전 동이 나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면 서둘러야 한다.
- 알았어요... 근데 진짜 나 그때까지 혼자일까요.
p53 스코틀랜드는 여름에도 비가 오면 쌀쌀하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는 호텔이 많다.
- 스코틀랜드만 그런 거 아니잖아... 잉글랜드 제일 남쪽에 있는 도시들도 다 여름에도 쌀쌀하다. 그래서 영국은 지구온난화로 35도 찍고 그러면 망한다. 올해 그랬다고 들었다.
p155 에든버러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작가는 누가 뭐라고 해도 J. K. 롤링이다. (중략) 그녀는 에든버러 성이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카페를 선택해 오랜 시간 구석에서 해리포터를 썼고 그 카페는 지금 해리포터 덕분에 기다리면서 들어가는 카페가 되었다.
- 에든버러를 한 번쯤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해리포터 때문이다. 원래는 페스티벌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마침 페스티벌이 유명하다길래 8월에 가는 게 이왕이면 낫다고 생각했다. (일단 날씨만 생각해도, 추울 때 스코틀랜드 올라가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기도 하다.)
p220 영국에서나 스코틀랜드에서 봉지에 넣은 샌드위치를 어디에서나 판매한다. 참치나 치킨 샐러드, 달걀 등 내용물이 들어간다.
- 나는 주로 참치 들어가는 걸 먹었다. 아니면 그냥 햄치즈 거나. 맛있어서 사 먹은 게 아니라, 진짜 밥으로 때울만한 게 샌드위치밖에 안 팔 때 어쩔 수 없이 먹었다. 얘네는 그냥 빵부터 맛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