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를 잘하는 이유

by 이가연


카메라를 켠 이상, 비즈니스 톤이 나온다. 라이브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도 다 마찬가지다. 아무리 긴장 안 하고 편하게 말하는 거 같아도, 그게 다 긴장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사투리가 나올 때가 있다. "타뮤님 존잘남 좋아하신 건가"라는 말을 들으면 순간적으로 뽝!!!!! 튀나올 수 있다.



내 유튜브,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경상도말로 범벅이 되어 있다. 오늘은 무슨 경상도 사람만 성공한다는 리듬 게임이 떴다. 처음엔 '뭐야 이거' 했는데 성공했다.



잘 되는 경상도인 또는 잘 안 되는 경상도인은 댓글 남겨주시라. 아무래도 리듬감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런데 더 어려운 2탄에선 실패했다. 여기서 짭 경상도인이 걸러졌다. 2랑 e는 e마트 때문에 이미 익어 있다. 근데 O는 언제 쓰나. 내가 영어를 잘해도 일상 속에서 안 쓰는 단어는 모르는 것처럼, O도 못 들어봤다.


하 따 간만에 경상도에 어학연수하러 내려갔다 와볼까. 요즘 심심하고로..


그래도 이게 되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조기교육이다. 아무리 가족 모두 서울 출생이어도, 나에겐 전라도가 싫으신 충청도 할머니와 경상도 할머니 두 분이 계시다. 두 번째는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중국어를 할 줄 안다. 성조에 대한 감각이 있다. 세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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