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 사랑

경상도 얘기할 거예요

by 이가연

난 처음 본다. 뭐 얼마나 집에서 효도를 했는지 적어야 되는 칭찬 일기 같은 건가...



창원 사람 잘 대해줘서 고맙다는 저 댓글이 나한테 하는 말도 아님에도 위로받았다. 왜 이렇게 위로가 되지. shiba 내가 두 번이나 혼자 내려가 관광을 하고, 마산 밤바다라는 노래도 만들고, 창원 홍보대사 맹키로 까리뽕삼하게 유튜브 영상도 많이 맨들어 올리고, 위로가 아니라 표창장을 받아야 될 거 같애요.



한국인들 특징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유머 감각이다. 이건 한국이 기가 막힌다.



그냥 금사빠 같은디... '진짠가?' 생각했는데 저기 보니 첫 댓글에 울면서 '진짜임'하네. 너는 목소리가 좋으니까 걔가 대화해 본 첫 번째 서울 여자이길 빌어라.



저거 보고 억울했던 거 생각났다. 왜 자꾸 니는 삼인칭으로 말하냐고 했는데 나는 '가연이는' 한 적도 없고 기준 절대 삼인칭 아닌 말들만 했는데 억울했다. 예를 들어 "아 이가연아..." 하고 혼잣말했나 기억은 안 나지만 나한텐 다 자연스러운 거였다. 지금 생각하니 문화 차이다. 우리 집에선 "가연이 씻을꼬얌"하면 '남'동생도 똑같이 하고 지나갔다. 게이 아니다.



이런 건 좀 국어 교과서에 넣어주라... 서울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사투리 시험도 봐야 할 판이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차이잖아... 국어를 왜 배우냐. 대화와 소통하려고 배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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