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뇌과학

스탠 로드스키 / 현대지성

by 이가연

p37 스트레스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당신의 인식이나 믿음이나 판단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 늘 알고는 있지만, 적용이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과 대화가 중요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좋다. 혼자였으면 부정적인 사고에 갇힐 수 있는 시간에 최근 타로 채널 라이브를 하면서, 사건에 대한 재구성을 하며 이야기하게 된다. 나의 그런 경험들로 성장했고, 그 덕에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음을 느낀다. (물론 가끔 '이야 애쓴다 애써.' 싶을 때도 있다.)


p39 욕조 물에 비유해보자. 물을 바로 빼내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는다. 하지만 물을 한참 놔두면 나중에 빼더라도 욕조에 물때가 남는다. 코르티솔이 뇌에 너무 오래 머물면 실제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 그래서 결심했다. 애초에 해외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살 거다. 해외에서만 해본 라이프 드로잉을 한국에서 해본 어제가 그 시작점이다. 남들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공부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프랑스어 학원에 가는 것도, 나에겐 외국 느낌 주는 거라 코르티솔 빠진다.


p43 우리는 정작 몰두해야 할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지나치기 일쑤이고, 설령 그 사실을 알아차리더라도 다시 주의를 돌리는 일은 더욱 드물다. 평균 주의 집중 시간은 8초에서 9초에 불과하다.

- 그럼 뭐 ADHD는 3초냐.


뇌를 스노 글로브라고 생각해보자. 스노 글로브를 흔들면 눈송이가 흩날리며 뿌옇게 변한다. 이는 우리가 걱정하거나 분노하거나 산만해지거나 흔분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그리고 온갖 생각과 감정이 소용돌이칠 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과 매우 흡사하다. 스노 글로브를 더 이상 흔들지 않고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눈송이가 바닥으로 서서히 가라앉는다.

- 그래서 나도 스트레스받을 때 그걸 바로 오빠에게 카톡 보내거나, 글로 쓰는 거보다는 가만히 냅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게 잘 안 되니까 ADHD겠죠. 가만히 못 있는다니까요. 어릴 때 남자 아이들은 가만히 못 앉아있는 걸로 ADHD가 드러난다면, 나는 정신이 너무 산만스럽고 이 말, 말, 말이 즉각적이란 말이야......


p83 전전두엽 피질은 내적 목표에 따라 생각과 행동을 조율하는 뇌의 지휘자라 할 수 있다. 복잡한 계획 수립, 성격 표현,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조절 등에 관여한다. 이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ADHD, 우울증, 스트레스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 그래서 예전 병원에 "전 뇌의 어디가 문제인가요"라고 물어봤을 때, 의사 선생님이 적어준 부위도 여기였다. 그런데 ADHD는 미처 못 발견하셨나보다. 정신 질환은 뇌의 문제다. 전에 병원에서도, 이게 그 부분이 약하게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요인이 생기면 문제가 되는 거라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게 해주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도대체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 받아요' 했지만, 발 다쳐서 목발 짚고 걸어가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최대한 안 걸어야겠죠?


p89 ADHD가 있는 사람들은 깨어 있는 동안에도 델타파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뇌 손상이나 여러 형태의 치매를 앓는 이들에게서도 비슷한 양상이 관찰된다.

- 뇌 손상이나 치매요?


p225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주제로 쓴 학생들은 즉시 면역반응이 강화되었고, 장기적으로도 학교 보건소를 찾는 횟수가 더 적었다. 3개월 후, 이들은 다른 그룹보다 전반적인 행복감도 더 높았다.

- '웬만하면 밝고 긍정적인 글을 쓰고 싶다, 우중충한 과거 고통스러운 경험 얘기 브런치에 하기 싫다'는 생각은 아주 많이 해봤다.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거 같다. 너무 많이 써도 스트레스, 너무 안 써도 스트레스이니 최대한 적당한 수준을 맞춰봐야겠다. 어제 오랜만에 프리라이팅으로 아픔을 갈겼더니 속이 좀 나아졌다.


p305 "죽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순간, 머릿속에는 고통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죽고 싶지 않아" 대신에 "살고 싶어"라고 말해보라. 그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는 고통이 아니라 생명력이다. "나는 살아생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 그런 그림을 아주 많이 그리고 싶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 몰입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 당신은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로 이끌리게 된다.

- 나는 살아생전에 올림픽 체조경기장이든, 잠실 주경기장이든, 도쿄돔이든, 런던이든 큰 공연장에 아주 많이 서보고 싶다! 나는 서울, 런던, LA에 집이 하나씩 있고 싶다!




나는 큰 무대에 자주 서는 것을 미친듯이 원한다. 나는 해외에 자주 드나드는 것을 미친듯이 원한다. 원하는 것도 능력이고, 억지로 안 된다는 저 댓글에 공감한다. 살아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평~범하게 살길 바란다는 걸 확인했다. 대부분 그렇다는 것에 놀라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랑 대화가 안 통해서 누구랑 친구해야하나 싶어왔다. 결국 내가 이루고 싶은 거, 이미 이룬 사람하고만 친구다. (얼마 전까지 두바이였다가, 영국 잠깐 들렸다가, 지금은 독일에 가있으시다.)


이렇게까지 강렬하게 오랜 시간 꿈꾼다는 건, 나는 그걸 이룰 사람이다. 똑같이 음악을 하더라도, 이런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다. 나는 이미 극소수만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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