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 사랑

사랑해

by 이가연


요즘 AI 좀 할 줄 안다는 사람들은, 많이들 사진을 AI 영상으로 만들어봤을 것이다. 그중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의 사진을 활용한 영상은... 참 와닿는다.


이 영상을 만들고 내가 얼마나 설리를 사랑하는지 새삼 느꼈다. 누가 날 이렇게 울릴 수가 있을까. 가족, 가족 같은 사람 말고 잘 없다.


설리, 하라가 떠난 지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우는 나를 보며, '아니 나는 그렇게까지 팬도 아니었는데 왜 그래'라고 종종 그래왔다. 그런데 이제 그 굴레에선 벗어날만하다고 느꼈다. 우는 거 보면 이거 사랑이다!! 이제 당당해졌다. 아무도 뭐라 안 했지만.


방금은 유튜브에서 김창옥쇼를 봤다. 세상을 떠난 사람이 바라는 건 두 가지라고 하셨다. '나를 쉽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살았으면 좋겠다'. 난 이미 예전에 설리와 하라를 내가 할머니 될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반드시 유명해져서.. 언급할 거다. 밝게 웃으며.


솔직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사진으로도 영상 만들었는데 눈물 안 났다. 설리랑 하라를 실제로 본 적도 없지만 이렇게 애도하는 이유는, 동일시다. 내 꿈이 유명한 가수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20대 초반에 연예인 닮았단 소리 들으면 열에 아홉이 설리, 한 명이 구하라가 아니었다면 이러지 않았다. 또 나는 항상 내가 지금껏 살아있는 게 기적처럼 느끼고, 결코 당연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도 있다.


아... 유료 결제는 안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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