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창원 간다"
미동도 없다. 동생은 내가 "나 영국 간다"해도 관심을 보일까 말까다.
지난번 이후로 '내가 다시는 혼자 이렇게 처량하게 안 간다'해서 많이 참았다. 그래서 이건 그냥 충동이 아니다. 진짜 몇 달 동안 엄청 참았다. 코레일톡 앱을 수시로 보기만 했는데, 예약해서 속이 시원했다. 12시 48분 차를 12시에 예약했다. 집에서 서울역까지 20분이다. 가방 챙겨서 옷 입고 나가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옷은 맨날 똑같은 학교티 입고, 잠옷이랑 충전기만 챙기면 되..는 게 아니라 칫솔, 치약 없구나. 호텔에 있기를 빌어본다. 아, 호텔 예약해야 한다.
작년 8월에 영국 호텔도 공항에서 예약했다. 다 믿는 구석, 믿는 호텔이 있다.
이미 예전에 창원 가면 어디 갈지 다 체크해 뒀다. 추모공원은 설리가 있는 밀양이다. 오늘은 창원으로 바로 가고 싶어서 못 들릴 거 같다. 나중에 꼭 들릴 거다.
새해.. 공휴일이면.. 버스 운영을 더욱 안 하겠구나. 또 서울에선 전혀 안 나가는 택시비 대따 나가겠네... 그래도 신난다. 저녁땐 호텔 방에서 유튜브 라이브 할 생각에도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