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떻게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될 거란 그 감각.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강조하곤 한다.
사실 그럴 만한 근거가 다 있어야, 쉽게 내맡길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지극히 개인적 의견)
예를 들어, 난 내가 유명해질 거라고 믿는다. 여러 나라 언어를 하니까 꼭 한국에서 유명해질 필요 없다는 생각,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다 잘하니 어디 예능 나가서 타로 봐주다가 유명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하면 꼭 유학을 언급한다. 2014년에 이미 미국에서 음악 공부할 거라고 확언을 써놨고, 2015년에는 영국 학사 오디션, 2016년엔 일본 학사 오디션을 봤다. 그리고 2023년에 영국 갔다.
9년 걸렸네.
유명한 가수가 될 거라고 확언 쓰고, 미래 일기 썼던 게 2017년이다. 9년 뒤면 올해다. 그전까지는 한국 실용음악과 입시에 꽂혀 있었고, 2017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혼자 공연 다니며 푸드덕거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이걸 전파하고 싶은데, 나도 대체 어떻게 보컬 석사 졸업을 했을까 돌아봤다. 2014년 당시... 정말 친한 친구 말고는 날 응원 안 했다. 가족들이 날 찍어 누르던 시기였다.
당시 나는 미국에서 음악 공부할 거라고 확언하는 게, 터무니없을 만한 시기였다. 한국에서 실용음악과 가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는 시기에, 음악으로 유학 보내준단 걸 어찌 상상하나.
고등학교 때 상담 선생님이 그러셨다. 너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그런데 근거 없는 믿음이 아니었다.
- 유학 보내줄 가정 형편 되는 거 앎
- 노래 잘함
- 영어도 잘함
- 외국인 편해서 잘 어울릴 자신 있음
솔직히 집에서 반대한다는 하나만 뚫으면 될 거 같으니까 확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긍정 확언을 읽고 쓰는 것에 첨언을 하고 싶다. 억지로 하면 안 된다. 내가 진심으로 와닿아야 한다.
'나는 100억 부자가 될 거야.'라고 천 번 쓴다고 이뤄지나.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본인이 쓰면서도 의심이 든다. 무작정 긍정 사고를 주입하면 역효과가 난다.
이미 내가 이룰 걸 알고 있는데, 나처럼 좀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이미 다 갖춰져 있는데, 내 안의 목소리가 자꾸 방해한다면, 긍정 확언이 그걸 막아줘서 성공으로 향하게 한다.
괜히 바라는 게 아니다. 사람은 자기가 이룰 수 있는 만큼 꿈꾼다. 내가 꿈꾸는 몇 만 명 앞에서 무대, 시켜줘도 절대 싫은 사람들이 더 많다. 다리 후들거려서 서 있지도 못하겠단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 나는 당장 헤어메이크업받고 설 수 있다. 그런 무대라면 가사 프롬프터가 있을 테고, 그럼 당장 오늘도 혼자 1시간 공연할 수 있다.
당장 할 수 있지만, 아직 기회가 안 온 것이 확언하기 좋아 보인다. 내맡기고 하루하루 차분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나는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다' 위주의 확언을 작년부터 제법 적었다. 3년 전까진 해본 적도 없다. '곧 죽어도 커리어!!!'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저 확언이 계속 나온 이유도, 이젠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남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엔 오직 '나나나 커리어!'였다. 사람은 이룰 수 있는 만큼 바란다.
마지막으로, 분야가 좀 여러 개면 집중이 순환되어서 좋다. 하나만 간절히 바라면 내맡기기가 쉽지 않다. 갑자기 정신 차려졌다. '야야야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분명 더 넓은 세상 앞에 서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