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동기부여 강의

by 이가연

동기에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가 있다. '사람들 평가가 안 좋으면 공연지원금을 회수하겠다'라고 한다면 회피 동기 자극이다. 그러면 아마 난 가장 대중적인 노래들만 선곡하게 될 거다. '괜히 내 노래 불렀다가 모르는 노래라고 관심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피 동기를 자극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평가가 좋으면 공연지원금을 더 주겠다'라고 한다면, 난 아마 노래 사이사이에 어떤 스토리텔링을 할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지 연구할 거다. 그래서 접근 동기를 자극하면 창의적 사고를 하게 된다. 미래의 꿈에 관련해서는, 접근 동기가 자극되어야 한다.

난 유명해지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 외국인들이 다 내 팬이었으면 좋겠다. 영국,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여러 나라에 내가 의미 있는 존재이고 싶다.

유명해지는 건 미래의 일이고, 거시적 관점이 필요하다. 거시적 관점이 필요한 일은, 내가 즐겁게 임하고 있어야 한다. 수천, 수만 명 앞에서 노래하고 말하는 내 모습을 지금보다 더 자주 떠올려줄 거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점은 참 내가 한국적이지 않아서 감사하다 싶은 게 있었다. 집단생활을 못 한다는 건 한국에서 단점이지만, 그만큼 '나'에 초점이 맞춰져서 남들 눈치 보거나, 남들 때문에 피해 보는 거 없이 자아실현은 잘하게 된다. 한국은 '우리나라'라는 말처럼 '우리'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남들에게 욕 안 먹을 선택, 무난한 선택이 더 자연스러워진다. 나는 '나'라는 자아에 집중해서 살아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꿈과 목표를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할 거다. 이런저런 강의 듣는 건 참 좋은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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