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난 끝내주는 사랑 노래를 쓸 거다.
2012년 11월, 중학교 때 처음으로 자작곡을 만들었다. 그 무렵 짝사랑하던 같은 반 남자 애가, 같은 반 여자 애랑 사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자 애의 카톡 커플 배경 사진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금방 또 두 번째 곡을 썼다. 그게 2016년 9월에 발매한 '너란 사람'이다. 사랑은 그 첫사랑이 유일했다. 나의 유일했던 뮤즈. (네.. 2023년 11월 전까지)
'싱어송라이터'라는 호칭 붙은 지 10년이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한 번도, 쌍방의 사랑 노래를 만든 적이 없다.
혼자 안 할 거고, 같이 만들 거다. 앨범 발매까지 하게 된다면, 작사가, 작곡가로 함께 이름이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내가 이제껏 전곡 단독 작사작곡했다는 수식어는 깨지게 되겠지만, 그걸 원한다.
곡 쓰는 거 어렵지 않다. 앨범 발매를 위해 이런저런 악기를 입히는 건, 그 악기 하는 전문가 몫이다. 작사가는 가사를, 작곡가는 멜로디만 만들면 된다. (그러니 앨범 내려면 돈이 많이 든다.)
처음으로 공동 작사, 작곡이 하고 싶어졌다. 꿈이 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