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피씨 카톡이라 'ㅒ' 오타가 있어요... 잘 안 보여유...
나 정도 노래 하고 곡 쓰는 사람은 많다. 물론... 노래, 작사작곡, 칼림바, 피아노, 영어, 일본어, 중국어, 글쓰기, 기본 디자인, 책 만들기, 애들 가르치기, 유튜브 채널 운영과 사주, 타로 능력까지 있는 나 같은 인재는 드물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그게 내 가장 큰 무기가 아니다.
제일 큰 건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이다. 어쩔 때 보면 좀... '난 자존심도 없나?' 싶을 때가 많다.
싱어송라이터로 처음 활동 시작했던 당시에는, 길거리와 중고등학교 앞에서 혼자 전단지도 수천 장 돌렸다. 블로그에 내 노래 좀 소개해달라고 쪽지도 많이 돌려봤고, 메일은 각종 기획사, 방송국, 회사에 수천 통씩 보내고, 메일은 잘 안 읽으니까 내 소개를 담은 등기도 여럿 보내봤다. 하여간 별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해봤다. 그런 방법에 대한 힌트도 없었고, 그냥 전부 내 머릿속에서 나왔었다. 생각과 동시에 이미 하고 있었다.
나는 물불 안 가리고 나를 던지는 짬밥이 좀 된다.
이 매거진에 실린 글을 정리하면 책 한 권은 될 것이다. 카테고리만 다르게 분류되고 언급된 글 다 합치면 700편은 된다. 무엇보다 '나 진짜 이 정도까지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내 결핍, 부족함을 다 마주하며 '왜 나는 너여야만 하고, 너도 나여야만 할지' 쓴 글이 많다. 한 사람을 타겟팅해서 올린 유튜브 영상도 백 개 넘는다. 간접적으로 연관된 영상까지 다 합치면 500개 넘는다. 전공인 토목 공학 관련 교양은 찾을 수가 없으니 타협점으로 건축 강의도 여럿 찾아 듣고, 고향인 마산 창원에는 3번씩 혼자 가고, 경남 사투리 엄청나게 연구하고... 이 한 가지 한 가지에 다 극한의 노력을 했다. 전부 상대방을 알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난 이거 저거 재고 따지고 현실적이라서 행동력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공감이 안 되고 답답해서 미쳐 버린다. 다들 '성공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말로만 원한다.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원대한 꿈인데 보통 노력으로 되겠나. 별로 간절해 보이지도 않고, 이룰 자격도 없는 거 같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들이 그만큼 극소수만 이룰 수 있는 거 아닌가. 내가 그 극소수의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면, 다행인 일이다.
나는 세계적인 가수가 될 것이다. 전국 투어를 넘어서 월드 투어를 다닐 것이다. 공연이 아닌 분야는 나도 이 정도까지 헌신과 열정이 안 나온다. 유일하다.
나는 부모로부터도 받지 못한 수준의 평생 단언컨대 하나밖에 없는 사랑을 할 것이다. 누가 봐도 '저 둘은 서로가 아니면 안 될 거 같다. 한쪽이 일찍 죽으면 남은 사람은 도저히 못 살 거 같으니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싶은 결합을 할 것이다.
왠지 둘 다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