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
백 명이 한 번씩 내 노래를 들은 것보다, 한 명이 백 번 들은 것이 만 배쯤 더 좋다.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그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만큼 좋다.
말 한마디
"니가 하는 게 다 맞아. 니가 울든 ~ 하든 ~ 하든 ~ 하든 니가 다 맞아." 그 말을 했던 당사자는 기억도 못 하겠지만 난 그때 기숙사 방에서 느꼈던 온도, 습도, 겨울 공기까지 생생하다.
끝이 아니었어
일 년 넘게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는 너를 왜 좋아하는지 적어도 보고 그걸 영상으로도 만들었다. 너와의 관계는 너가 관계를 끝냈을 때 비로소 시작했다.
살겠다
엄마 집밥 매일 먹으니 살겠다.
집 앞에 북카페 다녀오니 살겠다.
날씨가 좀 풀리니 살겠다.
나 좀 믿어줘
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고 싶냐는 물음에 흔히 대답이 두 가지로 나뉜다. '공부를 더 할 걸' 아니면 '공부를 덜 하고 놀 걸'. 난 둘 다 아니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중학생 때부터 잘 알고 확고했는데 그냥 내 자신을 좀 더 믿어줄 걸. 남한테 흔들리지 말 걸. 내가 후회되는 일들은 다 남한테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다시 올게
씨앗을 심어놓고 기다리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도 무언가를 심어놓고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는 글을 읽었다. 기다릴 줄 알면 ADHD가 아니겠지. 우리는 365일 씨앗을 심고 꽃이 피면 그거 구경하러 갔다가 또 계속 씨앗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