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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 사랑

이 사랑 시즌2

by 이가연

웹소설 '이 사랑' 시즌2를 쓰면 어떨까 가끔씩 생각하곤 한다. 생각이 들면 바로 행동하는 나인데, 쓰지 않은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었다. 허구를 바탕으로 창작하는 건 낯설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어질 시즌2도 실화를 바탕으로 쓸 날이 오길 기다렸다.


십 년 뒤에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건축학개론이 따로 없다. 상상 속 나는 수백억을 가진 세계적으로 성공한 아티스트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그리고 너는 이제 공연장을 하나 지어야겠지. 그리곤 내 마음에 아주 안 들 거야. 나는 막 종이뭉치 집어던져야지.


십 년 후니까 팀장 같은 거 달았겠지. 아랫직원이 막 "사랑님... 그건 제 실수이니 저희 팀장님 대신 저를 죽여주세요 ㅜㅜ"하는데도 이사랑은 계속해서 신찬성만 조지는 거다. 내가 "찬성씨."하면 신찬성은 킹받지만 이 악물고 참게 된다. 너무 즐겁다.


사실 작년에 시즌2 1화를 쓰고 폐기한 적이 있다. 나도 새로운 누군가랑 잘될 수 있을 줄 알았다.



'이 사랑'은 브런치뿐만 아니라, 네이버 웹소설에도 업로드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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