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에세이 '인디 가수로 살아남기'가 드디어 ISBN 발급이 된 종이책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의 초고는 2018년 6월에 완성되었으나 정식 출판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 6월 출판사 80군데에 원고 투고를 하였는데 1군데 출판사 미팅만 진행되고 출판에 실패하였다. 가끔 그때 미팅을 했던 1인 출판사와 진행을 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했는데, 당시 건강 문제가 생겨 급하게 휴학을 하는 등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어 책 출판은 미뤄지게 되었다.
그 후에도 원고 투고를 계속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독립출판을 할 것인지, POD 출판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같은 비용이 든다면 음원 발매와 독립 출판 중, 음원 발매가 우선이기에 저자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POD 출판을 선택하게 되었다.
POD 출판의 장점은 재고 처리 걱정이 없고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고 단점은 주문이 완료되어야 제작이 되는 만큼 배송까지 시간이 일주일 정도 걸린다. 그뿐만 아니라, 예스 24, 알라딘, 교보문고와 같은 외부 유통사에 입점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현재로서는 아래 부크크 서점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인디 가수, 즉 소속사 없이 음원 발매를 하고 공연을 하는 나 홀로 뮤지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내가 만일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 이제 막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새내기라면 이 책의 목차를 보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이후의 음악 생활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당장의 입시만 바라보기 급급했다. 그러니 학교에 입학하고 생각했던 대학 생활과 너무 달라 공허함과 답답함이 찾아왔다. 그래서 이 책을 쓴 첫 번째 목적은 그런 과거의 나와 같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함과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
두 번째 목적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이 있지만 도전할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함이다. 비록 분야는 다를지라도 나의 이야기를 읽으며 열정과 용기를 얻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음으로 출간 예정인 두 번째 에세이는 더욱 사적이고 최근 일상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초고를 완성하고 1차 교정 중에 있다. 첫 책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