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곡 제작기 #9 발매를 앞두고

이가연 - 그런 너라도

by 이가연

신곡 제작 막판에 일이 꼬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엠알과 보컬 녹음을 적절하게 잘 섞어줘야, 노래가 듣기 편안하다. 기타 소리가 너무 튄다든가, 노래하는 목소리가 너무 작다든가, 밸런스가 안 맞으면 아무리 좋은 곡이라 할지라도 듣기 불편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놨어도, 그 작업이 아주 중요하다. 그게 잘못되면, 오히려 엠알 없이 무반주로 부른 게 더 잘 부르게 들릴 수 있다.


작업해 주실 분을 다시 찾아야 했는데, 주변에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홍보글만 보고 여러 사람에게 연락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지치고 남은 시간은 이틀이라, '이대로 그냥 제출할까.' 하는 유혹도 들었다. 절대 그럴 순 없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완성했다. 다 서술하지 못하지만, 정말 끝까지 매우 매우 매우 스트레스였다.


이제 21일 정오 발매를 기다린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EP 제작기 #2 사랑한다고 말했더니 꺼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