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 사랑

전생 체험

by 이가연

내일 전생 체험을 하러 가기로 했다. 확실히 알고 오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다.

1. 전생에 내가 걔를 죽였나
그 정도 죄를 짓지 않고서야 현생이 이럴 리 없다. 독립 운동가였는데 내가 일본인이었다든가. 현생에서도 일본어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현생에서 가족 다음으로 가장 상처를 준 사람이다. 가족을 제외하고 이와 1%도 비슷한 사람을 못 봤다. 이번 생에 한 명 더 생기면 감당 못 할 거 같다. 또 한 번 글을 60편씩, 영상을 80개씩 올린다고 생각하면.. 날 죽여라... 이것 때문에 전생 보러 가는 것이다.

2. 전생에 내가 영국인이었나
아니면 일제 강점기에 경상도 어느 작은 마을 말살이라도 했느냐. 전생에 어느 나라 사람이었는지 궁금하다. 왜 이렇게 현생에 한국과 영국에 대한 애증이 있는가. 특이하다.

하지만 나는 정말 꿈에도 상상도 못 했던 전생 체험을 하고 오길 기대한다.


전생에 왠지 남자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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