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한 곡 내는 일도 쉽지 않다.
미니 1집 낼 때 느꼈던 스트레스가 떠올랐다. 결국 이번 신곡은 2곡이 아니라, 1곡을 내게 되었다. 왜냐하면 내 생일에서 발매일을 미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7월 26일에 녹음해서, 빠르면 7월 28일에도 한 곡 작업이 끝날 수 있었다. 그런데 보컬 녹음이 마음에 들게 나오지 않아, 녹음을 29일에 다시 했다. 여기까지도 괜찮았다.
기존 엔지니어에게 맡기면 될 줄 알았는데, 안 받아줬다. 다시 구해야 하는 변수는 생각 못했다. 마감이 8월 6일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를 신중하게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 가격보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제대로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렴한 가격과 신찬성과 이름이 같아서 넘어갔다. 제대로 된 발매곡 하나 들어보지 못하고, 유튜브 커버 작업물만 들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사람에게 맡기면 안 됐었다. 아무리 수정 요청을 해도 계속 제자리걸음이라, 작업물 사용이 불가했다.
그래서 8월 2일에 새로 구해서 맡겼다. 이번엔 녹음실 엔지니어를 해주셨던 분인데, 녹음도 수월하게 흘러갔고 가격도 아주 저렴한 건 아니라서 믿었다. 그런데 오늘 받은 작업물은 음정 튠 때문에 내가 부른 내 목소리처럼 들리지 않았다. 저렇게는 20초 듣기도 힘들었다. 내일 다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걱정이다.
'보컬 재녹음, 기존 엔지니어 불가, 새로운 엔지니어 작업 사용 불가'라는 세 번의 변수까지 예측하고 일정을 계획할 순 없었다. 그 정도로 변수가 많이 생길 줄 알았으면 2주는 일찍 시작했을 거다.
어떻게든 이틀 안에 완성되어야 한다. 내일 부디 마음에 들게 수정이 나오면 좋겠다. 그래야만 한다. 지금 심정으로썬 이번에 준비한 2곡 발매 이후로 올해는 다신 발매 안 하고 싶다. 물론 ADHD의 말은 80% 추려서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