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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부자의 취미 추천

by 이가연

비관적으로 말하면, 말할 사람이 없어서 예나 지금이나 외국어 회화 수업 신청해서 하고, 일이 없거나 못하겠으니까 봉사 다닌다. 사실이긴 하다만, 충분히 다르게 말할 수도 있다. 오늘 하루 중에 외국어 회화 시간이 제일 신났다. 일주일 중에서는 봉사 가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나는 취미 부자다. 영국에 있던 시기를 제외하면, 근 10년 간 참 사람도 없고, 일도 없었지만 취미 부자가 되었다. 인생을 즐겁게 사는 법을 익혔다. 또한 문제 해결력을 장착하게 되었다.



1. 온라인 외국어 회화

한 시간에 2만 원 안팎으로도 온라인 외국어 회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시간 선택도 자유롭다.

장점 : 튜터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하기 욕구가 충족된다. 부담 없이 외국어 실력이 향상 된다.

추천 지수 : 5/5 (일본어, 스페인어 튜터 추천 가능)



2. 자격증 & 수료증 취득

주의 사항 : 민간 자격증 중에는 돈만 날리는 자격증도 많다.

장점 : 온라인에서 무료로 취득 가능한 수료증도 많다. 아래 홈페이지에도 적어두었다.

추천 지수 : 4.5/5




3. 봉사 활동

네이버에 '봉사 활동'만 검색해도 지역 별로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보통 'VMS' 사이트를 이용한다.


주의 사항 : 내 적성과 흥미에 꼭 맞는 활동인지 잘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다. 돈을 받지 않는 봉사인 만큼, 하기 싫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점 : 잘 맞는 활동을 만나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 1365 또는 VMS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 시간을 적립할 수도 있다. 봉사 시간이 필요 없더라도, 한 해 동안 얼마나 봉사했는지 숫자로 확인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2019년에 144시간을 했던 경험이 있다.

추천 지수 : 5/5



4. 취미 모임

주의 사항 : 2020년만 해도, 소셜 살롱에서 6개월 동안 사람을 3-400명 만났다. 갈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4-6명 만나는 큰 커뮤니티였다. 몇몇과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남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너무 상처받아하자, '30대 직장인들은 퇴근하고 집 가서 누워서 넷플릭스나 본다. 이미 있는 친구들과 가족 챙길 여력도 없어서, 새롭게 사람 사귈 여력이 없다'라고 얘기를 들은 게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장점 : 작년 말, 타로 모임에 나갔던 적이 몇 번 있다. 사람에 진절머리 나있지만 그래도 갔던 이유는, 가서 타로 얘기를 나누면 적어도 뭐라도 얻는 인사이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뭔가 배우고 싶다거나 새로운 시각,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추천 지수 : 2.5/5



5. 타로

흔히 '타로'라고 하면, 유니버설 웨이트 덱을 말한다. 타로 카드 종류는 그 외에도 수백 가지가 된다.


주의 사항 : 하나 둘 사모으다 보면, 어느덧 카드 사는데 돈을 많이 쓴 나 자신을 볼 수 있다. 나도 벌써 거의 30개다. (그걸 영국에 거의 다 들고 갔었다..)


장점 : 웨이트나 레노먼드 같은 카드는 독학이 가능하다. 간단한 문장 내뱉기도 시간이 걸리는 외국어 공부와 다르게, 타로는 기본만 공부하면 간단한 해석을 할 수 있다.

추천 지수 : 4/5


타로 채널에 각종 타로 카드 소개 영상도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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