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이야기

by 이가연

살면서 이런 화면을 볼 일이 없다. '뮤지션이 이런 거까지 직접 해야한다니' 싶었지만, 동시에 '재밌겠다'싶었다.


어디선가 '코딩은 복붙이다'라는 말을 주워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몇 년 전, 이 문서를 만들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누구였을까. 공대생이었나.) 물론 '누군가 앨범 발매할 때마다 수정도 계속 해주시면 참 좋겠다'고 바라왔지만, 아무도 해주지 않아 내가 직접하게 되었다.


복붙하다가 문득 표의 색깔이 바꾸고 싶었다. 간단했다. 구글에 '색깔코드표'라고 검색하니 바로 나왔다.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니 즐거웠다.



최근 발매한 앨범 수가 많아 약간 귀찮았지만, 편집하고 나니 뿌듯했다. 특히 나는 이런 코딩 화면을 볼 일이 없으니, 색깔 번호를 입력했다고 색깔이 짠하고 나타나는 게 신기했다.



이 문서 덕분에 지금까지 싱글을 10번 발매했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얼른 '2.2.2'로 미니 2집도 내고 싶다. 1집은 싱글이 아니니, 목록 따로 빼는 것도 눈 동그랗게 쳐다보니 금방 알 수 있었다. 이제 어디 가서 컴맹이라고 하면 안 될 거 같다. 북 디자인에, 웹사이트 디자인에, 문서 코딩도 하고 그냥 기계를 싫어하는 것이지, 못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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