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 걔 사진을 보여줬다. 동생도 저 배우님 닮았다고 인정해줬다. 이야 내가 미치지 않았다.
나도 처음에 설리 닮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무슨'이었다. 그런데 자꾸 들어서 찾아보게 되었다. 막 성인이 되었던 무렵 이야기다.
그러다 왜 내가 닮았다는 말을 듣는지 알았다. 사진보다 영상을 보니, 그 찰나의 표정이 닮았다. 그래서 간직하려고 움짤도 만들었었다.
걔도 그렇다. 그래서 드라마를 못 보고 있다. 슬쩍 엄마가 거실 TV로 보는 걸 봤는데, 순간순간 움직일 때 심장 떨어지는 거 같았다.
재밌네. 내 소설이 웹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신찬성 역할은 배우가 정해진 셈이로군. 그럼 나, 이사랑 역할은 누가 맡지. 설리는 세상에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