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걔가 자주 나온다.
8월 초까지만 해도, '아 좀 작작 생각 나라. 진짜 힘들다.'했다. 그럴 때는 꿈에 안 나왔다. 대체 인물들로 나왔다. 내가 힘들어하니까, 창원 출신 주우재만 3번 나온 거다.
주우재 이후로 꿈에 연예인이 나오면 고향부터 찾아본다. 유연석씨 아버님은 정말 너무 충격이었다. 내가 설령 신기가 있다면, 그건 타로를 잘 맞춰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연석씨 아버님이 걔를 대학 때 가르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연석씨는 응사랑 슬의생 나온 거 말고 아무런 정보도 관심도 없었다구요.
이제는 걔 생각하면 그 배우님부터 떠올라서 웃음부터 짓는다. 무의식도 의식도 다 편안해졌다. 그러니 계속 원래 인물로 나온다. 지난 한 달 동안 5번 나왔다.
전에 꿈에선 어떤 남자가 말하길, 걔가 내 브런치 글을 거의 다 보고 있다고, 특히 비유적 표현을 좋아한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이 시리즈는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이기 때문에, 당사자는 다 읽을 수 밖에 없다. 너는 마치 그 배우님처럼 도도한 고양이 같은 매력이 있어. 만족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