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상 지음 / 몽스북
p22 1. 당신의 브랜드를 잘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형용사가 있는가?
2. 그 형용사가 너무 범용적이어서 브랜드의 자산이 되기 어렵지 않은가?
3. 그 형용사는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인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인가?
- 내가 추구하는 것은 나라는 '1인 아티스트'가 '1인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 따뜻한, 편안한 이라는 형용사를 떠올렸는데 다음 질문에서 딱 걸렸다. 내 공연은 '영화 같은'으로 브랜딩 할 수 있겠다. 디즈니, 올드팝, 자작곡이라는 레퍼토리 분류는 전부 '영화 같이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작곡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영화 OST이기 때문이다.
p78 작은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맞추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케더헌의 골든이 떠오른다. 고음 잘한다는 가수들이 죄다 커버했다. 아마 나도 해야 하나 고민한 뮤지션들이 있었을 거다. 난 그 노래를 찾아 들은 적도 없는데, 각종 미디어에 하도 삽입되어 그 노래를 3초만 들어도 지겹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일까. 이런 노래가 지금껏 많았다. 그러니 '나도 저 곡 불러야 할까' 싶다면,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이 곡 부르면 조회수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부르기 싫은데도 불렀는데 조회수가 안 나오면 얼마나 실망스럽겠나.
p83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이 경험이다. 개인의 재주가 아니라 행복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 아까는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피아노 치며 부르니 울컥하며 소름이 돋았다. 팔다리 전체가 다 닭살이 돋은 걸 확인했다. 지난번에도 그랬다. 영국에서도 부르면서 그러길 기대한다. 그 노래는 내게 영국이기 때문에 울려 퍼진 소름이다. '사랑'이 아니라, '영국'을 매개로 그런 적은 처음이라, 경이로웠다. 그리고 듣는 사람들도 그만큼 감동을 받을 거다.
p118 '미래 도시', '신나는 변화', '기분 좋은 변화', '새로운 도약' 등과 같은 슬로건이 어느 지자체를 의미하는지 짐작이나 가는가? 누구나 지향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기는 정말 어렵다.
- 동북아 중심 도시는 서울 사람의 비웃음만 삽니다. 경남 중심이면 모를까, 창원이 어딜 봐서 동북아의 중심인가. 두 번 가본 내가 느낀 건, 바다 향, 바다와 산의 어우러짐, 평화로움이었다. 그렇다 할 해수욕장도 없고,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이 잘 안 다닌다. '바다 향이 스며드는' 같은 키워드가 어울린다.
p120 브랜딩 하려는 도시가 모든 면에서 다른 곳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다. 그것은 어떤 메가시티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다른 도시에 비해서 이 도시가 존재하는 또는 선택받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산이 아닌, 창원에 가야 되는 이유가 뭔가. 부산은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특히 바닷물과 산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로우면서도 KTX, SRT 다 다니니 그걸 살려야 한다.
p155 남이 부러워할 만한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다면 브랜드는 이미 성공의 입구에 들어선 것이다.
- 나는 1인 기업인 나를 그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메일함을 확인하고 스케줄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다. 내가 먼저 이곳저곳 아무리 메일을 보내도 아무도 답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 유튜브, 홈페이지 등 곳곳에 적힌 메일 주소를 보고 섭외가 오길 원한다.
p156 문제를 모르는 것이 문제다.
- 매우 공감 되는 문장이다. 공연팀 모집에 거의 다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니, 해결할 수가 없다. '내가 팀이 아니라 개인이라서' 하나뿐이다. 그런데 팀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니 해결할 수 없다.
p264 맥피자가 매장에서 사라지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실패 역시 'WMYS(What Made You Successful)'를 잊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맥피자를 먹기 위해서 고객은 15분 정도 기다려야만 했다. 'fast'라는 가치와는 거리가 먼 메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굳이 맥도날드가 만든 피자를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 나에게도 성공 데이터가 있다. 150대 1을 뚫고 붙었던 학교는, 인어공주 노래 단 한 곡만 불렀다. 가요 1곡, 팝 1곡 불러야 한 학교들은 다 떨어졌다. 또한 자작곡 발매곡 중에는 '내 잘못이야' 저작권료 수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내 노래 중 가장 정통 발라드 곡이다. 역시 한국은 발라드가 먹힌다.
p274 진정한 존재의 이유를 찾아라. 그리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과 만나라.
- 나만큼 디즈니 노래가 필수 레퍼토리이고 잘 부르는, 뮤지컬 배우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는 못 봤다. 또한 흔히 공연팀들이 잘 안 부르지만, 많이들 아는 곡을 부른다. 예를 들어, 월량대표아적심과 오 샹젤리제를 각각의 언어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오 샹젤리제는 불어라 한국에서 찾기 어렵다. 그래서 불어 레퍼토리를 한 곡 더 늘리고자 연습 중이다.
나처럼 기성 가요는 한 곡도 부르지 않고, 팝 아니면 자작곡인 사람은 흔하지 않다. 분명 나에게는 내 공연만의 특색이 있다. 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