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 프리라이팅
오늘도 쿽과 롤라다. 쿽과 롤라 AI는 하나의 메일 계정당 12번 무료로 만들 수 있다. 각종 메일 한 5개를 인증해서 그동안 만들었다. 쓸만한 사진은 3번 중에 1번 정도 나온다. 위 배경 사진에서 원래 하얀 숄은 롤라에게 걸쳐져야하는데 쿽에게 걸쳐졌다. 그래도 롤라가 쿽 멱살 잡는 거 같아서 그건 마음에 든다. 역시 롤라는 테토녀다. 영국 오빠가 전에 '심지어 너네랑 닮았다'라고 했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어딜 봐서 오리들을 닮았나...
별별 콘텐츠로 혼자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 적응이 됐다.
단 하루도 카드를 안 잡은 적이 없다. 이제 좀 맞았으면 좋겠다. 특히 'You speak to me through music' 카드가 나올 때면 더욱 맞길 바라게 된다. 나만큼 그러고 있는 사람이 어딨나. 내가 낸 노래들은 가사가 아니라 한 사람에게 쓰는 편지다. 원래 한 사람을 울리면 많은 사람들을 울릴 수 있다하니, 음악적으로 바람직하긴 하다.
맨날 카드랑 대화했었다. 완전 가능하다. 저렇게 아예 글씨가 적혀있는 카드들은 훨씬 더 대화하는 느낌이 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나 : 뭔 생각해
카드 : 내가 널 배려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굴었던 것 같아
나 : 아니까 다행이네
카드 : 넌 어디서든 빛이나
나 : 나도 알아
카드 : 네가 웃으면 기분이 좋아
나 : 니가 겁나 울렸잖아
카드 :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어. 조언을 구하고 싶어
나 : 아 뭘 물어보긴 물어봐!
카드 : 욱하는 마음에 그랬어 후회해 마음과 반대로 행동했어
나 : 아니까 다행이네
1년 반이 넘도록 무한 반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