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바쁘다 바빠. 벌써 롱폼 4개, 숏폼 6개 영상 올렸다. 당연히 한국 가서 올려도 되지요. 근데 호텔에서 놀면 뭐해요. 싶어서 올렸는데 피곤하니까 그만 올려야겠다. 특히 숏폼은 하나 만들면 유튜브, 틱톡, 인스타에 다 올린다.
홈페이지에도 야무지게 벌써 이력을 추가했다. 올해 활동 참 만족스럽다.
브런치 글은 한국 가서 쓸 수 없다. 그때그때 써야 한다. 기차 안이 제일 글 쓰기 좋은 장소다. 대부분 글을 기차나 지하철 안에서 썼다.
그 사이 신곡 '그동안 수고했어' 음원이 완성되었다. 사우스햄튼에서 런던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들었다. 들으면서 뮤비를 학교 캠퍼스나 세븐 시스터즈에서 찍겠다던 계획을 접었다.
창원에서 찍을 거다. 일단 사진사님이 고향을 명절 때만 가신다는데, 그럼 10월 추석 아니면 2월 설이다. 2월은 겨울이라 사진이고 영상이고 뭘 찍을 수 없다. 그래도 영국에서 찍으려했는데 창원으로 굳힌 이유는, 완성작을 들으니 영상을 어찌 찍을지 그림이 휙휙 그려지는 바가 있다. 아, 그리고 내가 살았던 영국에서 생쇼하는 거보다 나랑 관련이 전혀 없는 지 고향에서 생쇼하는 게 상대에게 영향 더 크다.
호텔이 전철역에서 멀다는 단점은 구글 맵을 최적 경로가 아니라 최소 도보 순으로 보니 해결되었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3일차다. 슬슬 아침부터 발 아프다. 만보기를 보아하니 서울에선 일주일 동안 16989보 걸었는데, 런던 와서 첫날에 16836보 걸었다. 펍에서 공연했기에 이 정도다.
어제 왜 소튼에서 한 순간도 슬프지 않고 싱글벙글 다녔는지 알았다. 헤드폰을 안 썼다. 지금 런던 시내로 이동하려고 헤드폰을 꼈더니, 단전에서부터 '쌍노무새끼'라는 말이 올라온다.
그런데 심장 무리 가는 거 알면서도 노래 들으면서 가는 거 은근 중독적이다. 자학적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