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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 사랑

신곡 D-6

by 이가연

신곡 발매까지 6일 남았다.

이 노래 1절 끝나고 간주부터 참 마음에 든다. 90% 걔 덕분이다. 10%는 내 사촌 동생이 편곡을 잘해줬다.

원래는 피아노 또는 피아노와 기타로만 갈 생각이었다. 이 노래는 원래 지난 미니 1집 마지막 곡으로 들어가려했으니, 잔잔한 마무리 느낌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나를 2년 째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가. 지가 좋아할 만한 곡 좀 써주면 안되겠냐던 말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밴드 편곡으로 바꿨다. 걔가 밴드를 좋아한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기운 나고 신나는 노래들을 얘기했지만, 지가 나를 디지게 힘들게 했으니 그런 곡들만 나왔는 걸 어떡하나. 편곡이라도 최대한 신나게 할 수밖에.

누군가는 뭐 나의 그 마음이 밥 먹여주냐 할 수 있을텐데, 적어도 음악 퀄리티는 높여줬다. 그리고 커리어 한 줄 한 줄 추가시켰다. 이게 다 나중에 밥 먹여줄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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